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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그룹, 현대기아차 中판매 부진에 '역성장' [車부품사 경영진단]①평화산업·중국법인 매출 급감…'높은 매출원가' 수익성 고질병

임정수 기자공개 2018-05-18 12:22:00

[편집자주]

자동차 업계 판매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경영 상황도 어려워졌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재무구조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일부 부품사들은 매출처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완성차 의존적인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부품사들의 경영 현황과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인 평화홀딩스그룹이 국내와 중국 사업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2017년에 매출이 역성장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원가율이 높다는 점이 이익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룹 지주사인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주), 평화기공(주), 평화씨엠비(주), (주)평화이엔지, 천진평화기차배건유한공사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종속회사가 아닌 계열사로는 서일(주), 천진평화기공기차부건유부건유한공사, 천진평화화공유한공사, 평화인디아, 평화아메리카 등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갖고 있다.

대부분의 계열사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해외법인 등에 공급한다.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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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평화홀딩스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부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01억원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0억원과 -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핵심 계열사인 평화산업이 그룹 전체의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평화산업은 자동차와 일반산업용 방진 부품, 호스부품 및 특수차량 부품을 제조해 판매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와 중국, 미국, 인도 등지의 계열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평화산업은 2006년 평화홀딩스와 분할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2년에 1285억원 수준이던 연결 기준 매출은 2016년에 3245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매출이 3227억원으로 다시 소폭 감소했다. 1위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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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감소로 단위 생산당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매출원가율은 90%를 넘어섰다. 동시에 수익성도 큰 폭으로 저하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9억원과 -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원가율이 91.18%로 상승했던 2014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평화산업 등 평화홀딩스 그룹 계열사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90% 내외로 다른 자동차 부품사들 대비 높다"면서 "매출 증감에 따른 이익 변동성도 크게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중국 법인도 그룹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평화홀딩스의 중국 종속법인인 천진평화기차배건은 매출이 2016년 997억원에서 2017년에 579억원으로 42%나 줄어들었다. 순이익도 -49억원으로 비교적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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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열사인 천진평화기공기차부건과 천진평화화공유한공사 등도 모두 매출이 줄고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천진평화기공기차부건은 매출이 214억원에서 147억원으로 1년 만에 31%나 감소했다.

평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중국 실적이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올해는 다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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