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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1000억 벤처조합 결성 착수 모태펀드 정책자금 280억원 확보…연내 운용 개시 목표

류 석 기자공개 2018-05-14 13:38: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이하 메디치)가 벤처조합 운용자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1000억원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이 목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형 벤처조합 운용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는 최근 약정총액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벤처조합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벤처조합만 놓고 보면 2011년 회사가 문을 연 이후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메디치는 약정총액 약 2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 중형 벤처조합을 주로 결성·운용해왔다.

메디치 운용 조합 중에서는 지난해 결성한 '메디치중소선도기업투자조합(약정총액 : 500억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전체 벤처조합 운용자산은 1650억원이다.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에 성공한다면 운용자산 3000억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번 벤처조합 결성의 첫 관문은 가뿐하게 통과했다. 메디치는 최근 2018년도 한국벤처투자 출자사업 혁신성장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280억원의 정책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발판 삼아 민간 자금 확보 작업에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성장 분야의 경우 최소 결성 금액은 700억원으로 설정돼 있다.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시장에 벤처 투자 자금 유입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벤처캐피탈이 올해 운용자산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메디치는 금융권, 연기금 등에서 약 700억원에 달하는 펀드 매칭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디치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인수 목적의 약 3000억원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만큼 펀딩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번 펀드도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결성 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치는 향후 결성될 이 펀드를 통해 초기기업보다는 성장 단계에 접어든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메디치는 그동안 상장을 2년~3년 앞둔 유망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뉴파워프라즈마, 켐스트로, 민앤지 등이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다.

메디치 관계자는 "최근의 벤처투자 시장을 봤을 때 대형 벤처조합 결성이 가능한 조건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 같다"며 "기존 우리를 믿고 출자해줬던 LP들과 협력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조합 결성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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