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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홀딩스, 오너일가 그룹 지배수단 '지주체제' [車부품사 경영진단]②평화산업 인적분할로 지주사 전환…회장 부자 지분율 52.34%로 확대

임정수 기자공개 2018-05-23 13:21:00

[편집자주]

자동차 업계 판매 부진으로 부품사들의 경영 상황도 어려워졌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재무구조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일부 부품사들은 매출처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완성차 의존적인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부품사들의 경영 현황과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대표이사)과 아들인 김주영씨가 지주사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강화됐다. 지주사 전환 이후 3세인 김주영 대표가 평화홀딩스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면서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지분율 67.44%), 평화오일씰공업(50%), 평화기공(95.04%), 평화이엔지(96.63%), 평화씨엠비(79.38%), 평화인디아(70.00%), 예원파트너스(100%) 등의 주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평화산업과 평화기공이 서일(100%)과 미국과 중국의 해외법인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의 지주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지주사인 평화홀딩스에 대한 지분율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의미한다. 현재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27.0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아들인 주영씨가 25.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두 부자의 지분율은 총 52.34%에 달한다. 그룹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NOK Corporation이 14.40%, 개인인 이종훈씨가 6.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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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부자 중심의 지배구조는 2006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안정화됐다.

지주사 전환 이전인 2005년에는 3세인 주영씨의 평화산업 지분율이 4.92%에 불과했다. 대주주인 김종석 대표의 지분율도 19.36% 수준이었다. 김 대표 지분은 대부분 선친이자 창립자인 김건기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았다.

당시에는 계열사인 평화부품이 8.15%의 지분율을 보유해 2세 오너의 부족한 지분율을 보완했다. NOK Corporation(10.78%), 프로덴버그(5.39%) 등이 지분을 나눠 들고 있었다. 기타 투자자도 50.63%나 됐다.

김 회장 부자의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평화산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택했다. 2006년에 평화산업을 투자회사인 평화홀딩스와 사업 자회사인 평화산업으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의 지주사 전환을 실시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김 회장과 주영씨가 지분율을 확대했다. 또 평화산업 주식을 평화홀딩스에 현물출자하고 평화홀딩스 신주를 발행해 지분율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평화홀딩스 지분율은 25.87%까지 증가했다. 아들인 주영씨 지분율도 7%대로 늘어났다. 이후 평화부품이 보유 지분을 장내에서 모두 매도하고,주영씨가 장내 매수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영씨 지분율이 13%대로 증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지분율을 늘리면서 김 회장과 주영씨 부자는 50% 이상의 지주사 지분율을 확보했다. 지주사 전환 직후 39.06%이던 부자 지분율은 2015년 12월에 52.34%까지 늘어나며 과반 지분율을 넘겼다.

3세인 주영씨는 주식담보대출로 지분 매입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한 뒤에 주식담보대출로 추가로 조금씩 지분율을 늘려왔다"면서 "향후 지주사인 평화홀딩스를 통한 배당 수입 등으로 차입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평화홀딩스 관계자는 "2015년 이후 평화홀딩스에 대한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입은 없었다"면서 "추가 지분율 확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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