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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적자전환 자동차·전자부품 매각 트랙터 등 기계사업만 실적 개선…부품사업부 매출감소

윤동희 기자공개 2018-05-14 09:27:5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6: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이 자동차부품과 전자부품사업부 분할매각을 결정했다. 트랙터 사업을 제외한 부품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줄고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LS엠트론은 지난 9일 자동차부품 제조판매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고 LS엠트론 자동차부품 주식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 사업부는 유압식 브레이크 호스(Hydraulic Brake Hose), 파워 스티어링 호스(Power Steering Hose), CAC 호스를 생산하는 곳이다. 회사는 신설법인의 지분 80.1%를 미국 자동차부품 기업 쿠퍼스탠다드로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가격은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가 364억원이고 매출이 968억원인 점을 미뤄봤을 때 10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LS엠트론은 지난해부터 트랙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동박·박막사업부와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 지분을 묶어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고 올해 3월 전자부품 사업과 UC(Ultra Capacitor) 사업을 물적분할해 국내 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1887억원이다. 이 신설회사의 이름은 씨이넥스다.

LS엠트론 매출 영업이익
(단위: 십억원)

눈에 띄는 점은 LS엠트론이 매각을 결정한 부품사업부의 영업실적이다. 부품사업부는 UC사업팀과 AN사업팀, 동박(Copper Foil) 사업부와 자동차부품사업부 세 개로 이뤄져 있었다. KKR과의 계약이 잔금납입으로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관련 실적은 중단사업으로 재무제표에서 제외됐다. 결국 지난해 공시된 부품사업부의 매출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한 UC사업팀과 커넥터, 안테나 사업부의 실적과 자동차호스 사업을 합친 실적이다.

LS엠트론의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품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25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 줄었다. 여기에 부품사업부는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6년에 186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전 실적은 부피가 컸던 동박·박막 사업부의 실적 때문에 따로 떼어내 비교하기 어려우나 최근 들어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LS엠트론에 남는 트랙터를 주축으로 한 기계사업부문의 매출은 6322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동안 6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KKR에 동막·박막 사업부, LS오토모티브 지분일부 매각계약을 공시한 때부터 나머지 부품사업부 매각을 준비해왔다. 회사 내부적으로 부품사업부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질 것을 감지하고 매각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KKR과의 거래는 종료됐고 LS엠트론은 스카이레이크, 쿠퍼스탠다드와 아직 계약만 체결한 단계다. 양측은 상세실사와 협상을 통해 거래를 종결 지을 예정이다. 씨이넥스 분할기일은 내달 1일이고 LS엠트론 자동차부품 주식회사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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