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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주 찾는 펀드온라인, 셈법 복잡해진 데일리금융 핀테크 기반 사업확장 계획 '흔들'…우호적 대주주 선정 관건

이효범 기자공개 2018-05-16 08:32:0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가 새로운 대주주를 찾기로 하면서 데일리금융그룹이 한층 복잡해진 셈법을 풀어야 할 전망이다. 향후 주주협의회에서 선정하는 대주주가 기존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호적인 투자자가 대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는 데일리금융그룹을 대신할 새로운 대주주를 찾기로 최근 합의했다.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내비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당장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보유현금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자금 수혈이 시급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펀드온라인코리아 전체 46개 주주 가운데 3분의 2이상(지분율 기준)의 동의를 얻어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옐로모바일의 감사의견 거절이라는 돌발변수로 인해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게 사실상 어려워졌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는 새로운 대주주를 물색하는데 합의 했지만, 이미 40억원을 투자했다는 점을 감안해 데일리금융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지는 않았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여전히 펀드온라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강점을 가진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핀테크기업들이 금융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갖춘 곳은 없다"며 "데일리금융그룹이 펀드온라인코리아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것도 시너지를 염두에 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은 향후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협의회가 선정하게 될 새로운 대주주의 의중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대주주가 데일리금융그룹과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다른 핀테크기업이 대주주 자리를 차지해 데일리금융그룹의 시장 지위를 위협할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데일리금융그룹이 주주협의회의 새로운 대주주 물색을 두고 반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자금사정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3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1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 수혈을 받지 못한다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하락으로 인해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입장을 고려했을때 주주협의회가 새로운 대주주를 선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결과적으로 투자 의향을 가진 동시에 핀테크 기반의 사업확장에 우호적인 대주주를 찾는데 힘을 쏟아야 할 처지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금융그룹의 경쟁자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대주주가 될 경우 사업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데일리금융그룹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파트너를 대주주로 선정하는게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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