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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사㈜, 회생절차 개시 결정 내려질까 PR글로벌 채권자 인정 여부가 ‘관건’… 법원 고심 깊어질 듯

진현우 기자공개 2018-05-23 17:07:0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촌역사㈜ 회생 절차를 신청한 PR글로벌과 철회요청을 한 사측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임대사업자인 PR글로벌은 돌려받지 못한 임대 보증금을 채권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촌역사㈜는 PR글로벌과 체결한 임대차계약은 파기됐고 선납한 임대 보증금을 돌려줄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촌역사㈜ 최대주주인 한국철도공사는 PR글로벌을 채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증빙자료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PR글로벌은 작년 7월에 신촌역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며 보증금의 일부분을 납부했다. 하지만 PR글로벌이 남은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다. PR글로벌은 선납한 보증금을 신촌역사㈜에 돌려받지 못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쟁점은 PR글로벌을 채권자로 인정할 수 있느냐 여부다. 서울회생법원은 관계인 심문 절차를 진행해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본 뒤, PR글로벌을 채권자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채무자 회생법 제34조에 따르면 채무자에게 파산의 원인이 발생할 염려가 있는 경우에 한해 채권자, 채무자, 주주 모두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단, 채권자는 채무자 회사 자본의 10분의1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지고 있어야 자격요건이 생긴다. 결국 PR글로벌이 신촌역사㈜에 선납한 임대차계약 보증금을 채권으로 인정해 줄지 여부가 관건이다.

신촌역사㈜는 한국철도공사가 30만주(지분율 29.41%), ㈜대우건설이 18만3000주(지분율 17.94%), 장태완이 18만 주(지분율 17.65%)를 갖고 있다. 이밖에 한일건설㈜, ㈜KB손해보험, 지일환, ㈜유화, 코레일유통㈜이 나머지 주식을 보유 중이다.

신촌역사㈜는 국유철도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경의선 신촌역을 현대화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대우건설을 주요 주주로 설립한 회사다. 신촌역사㈜는 투자금액 약 7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약 9000평) 규모의 민자역사를 건설해 2006년부터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신촌역사㈜의 매출액은 2007년부터 약 70억원대를 유지해 왔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임대료수입과 주차장수입으로 매출원가는 회사 설립 이후 0원이다. 결국 매해 60억원 정도의 판관비를 얼마나 줄이냐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결정됐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건물 공실률은 늘어났고, 2012년에는 입점 점포가 메가박스를 제외하고 아예 단 한 곳도 없는 폐점 상태까지 이르렀다. 현재 5~6층만 메가박스 영화관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을 뿐, 1~4층은 천막으로 가려진 채 모든 불이 꺼져있고 에스컬레이터 가동마저 멈춘 상태다.

신촌민자역사
신촌민자역사(왼쪽 하단 메가박스 출입구를 제외하고 불이 꺼져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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