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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500억 모집, 3000억 이상 몰려…증액 검토 중

피혜림 기자공개 2018-05-18 13:1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AA-, 안정적)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초 모집액보다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동원산업은 17일 공모채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물로만 구성했다. 희망금리는 시장금리(민평금리)에 최대 15bp를 가산해 책정했다. 조달 자금은 오는 8월 만기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쓰일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기관 반응은 뜨거웠다.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돼 6 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흥행에 힘입어 발행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대폭 증가한 실적이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2016년까지 1조3000억~1조5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던 동원산업은 지난해 2조3811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렸다. 순익 또한 2016년 774억원에서 지난해 167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5년 12월부터 참치 가격이 반등한 점이 유효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또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동원산업은 4162억원을 투자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총차입금이 2016년(8208억원) 대비 38% 증가하는 등 재무 부담은 높아졌지만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제값을 톡톡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급증한데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이같은 흥행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며 "동부익스프레스 인수가 차입 부담을 늘리긴 했지만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결과를 이끌자 시장에서도 적정 가격에 좋은 회사를 인수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2014년부터 줄곧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은 증가했지만 관련 지표는 AA-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원산업의 순차입금/EBITDA는 3배였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각각 해당 지표가 4배 이상, 3배 초과 상태에 도달할 경우 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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