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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운용, 베트남시장 '기웃'…대체투자 초점 '베트남통' 임송학 사무소장 영입, 부동산·채권 투자기회 물색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25 09:51:3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베트남에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모회사인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가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시몬느자산운용도 베트남 시장에 발을 담그려는 것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은 베트남 주식보다 부동산과 채권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두고 투자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아직 집행된 투자 건은 없지만 조만간 첫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시몬느자산운용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신설하면서 '베트남통'으로 알려진 임송학 소장을 영입했다. 임 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옛 대우경제연구소, LG투자증권 등을 거쳐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옛 우리투자증권 호치민 사무소장으로 취임해 베트남 리서치 전문가로 거듭났다. 리서치센터장 시절 '비관론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베트남 주식이 다소 고평가돼있다고 보고 부동산, 채권 리서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100% 주주인 시몬느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한 게 시몬느자산운용의 베트남 진출 계기가 됐다. 시몬느는 2009년 베트남에 제조 공장을 지은 데 이어 현지에 법인까지 설립했다. 최근에는 시몬느자산운용이 시몬느 호치민 법인 인근에 사무소를 내고 베트남 투자 준비에 착수했다.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본업인 핸드백 제조업 외 금융투자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운용사 사무소까지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시몬느는 시몬느자산운용 지분 외에도 SP자산운용과 인피니티투자자문의 지분을 각각 55.56%, 30% 씩 보유하고 있다. SP자산운용은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인피니티투자자문은 자문업과 일임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부동산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의 베트남 사무소는 부동산 투자 기회를 물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베트남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도 시몬느자산운용의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베트남 기업공개(IPO) 기업 공모주 투자가 늘어난 데 이어 최근 상장사들의 메자닌 발행이 늘어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은 당장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보다 베트남 시장을 분석하는 데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몬느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에 사무소를 내고 임송학씨를 책임자로 영입했다"며 "사무소를 낸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을 분석하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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