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워넷, 벤처기업도 아닌데…IPO 과열 편승 시도 펀드매니저 "경쟁률 높을 것", 2조6000억 몸집 불린 '코벤펀드' 영향

이충희 기자공개 2018-05-28 18:28:2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08: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등 영향으로 최근 공모주 수요예측 시장에 엄청난 자금이 쏠리고 있다. 벤처펀드 출시 이후 IPO에 나선 기업들이 모두 800대 1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차기 주자인 파워넷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할지 주목된다.

파워넷은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5500~6500원, 공모금액은 196억~232억원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 뒤 오는 29~3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파워넷은 전력변환장치(SMPS)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해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26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코스닥 IPO에 나서는 기업들과 비교해 실적이 꽤 탄탄한 편으로 평가 받는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이변이 없는 한 파워넷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4월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된 이후 운용사들의 공모주 청약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5월 진행된 세차례 IPO △제노레이(907:1) △세종메디칼(836:1) △현대사료(839:1) 수요예측 경쟁률이 대부분 1000대 1에 가까웠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A 헤지펀드 매니저는 "이달 세건 코스닥 IPO기업 수요예측에서 기관에게 배정된 공모 물량은 각각 100억원 대에 불과해 매우 적었다"며 "코스닥 벤처펀드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률이 모두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워넷 역시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며 "밴드 상단에 베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파워넷이 벤처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 직전 IPO 기업 대비 경쟁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전체 2조6000억원대로 불어나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들은 펀드 내 벤처신주 편입 비율을 50%까지 맞춰야 한다. 이 때문에 벤처기업이 아닌 파워넷에는 일부 운용사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B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달 초중순 IPO에 나섰던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등은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물량을 받아내기 위해 공모가 밴드까지 뚫고 써냈다"면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과 더불어 벤처신주까지 담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눈치싸움을 벌여야 하겠지만 이번 파워넷은 너무 높은 공모가를 써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남북경협 테마주로 엮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 받았던 현대사료는 앞선 두 기업과 달리 공모가 밴드를 뚫지 못한채 최종 공모가격을 6600원으로 결정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이후 진행된 3개 IPO 중 유일하게 공모가 상단을 뚫지 못했다. 벤처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파워넷은 최근의 코스닥 IPO 기업들과 비교해 실적이 좀더 탄탄하게 뒷받침 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에 적용한 PER가 7~9배 수준으로 비교적 높지 않다는 것도 펀드매니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다.

C 헤지펀드 매니저는 "ROE가 20% 이상 나오는 등 제노레이나 세종메디칼이 보여주지 못했던 좋은 수익성 지표를 갖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이 아니어서 인기가 덜할수도 있지만 어차피 공모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풀베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