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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에 쏠린 후발 리츠 IPO 내달 수요예측, 홈플러스 등 대형 리츠주자 '촉각'…주관사 NH증권

민경문 기자공개 2018-05-28 13:41:0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 우량 부동산 자산이 편입된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이리츠코크렙이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첫 대형 공모리츠 IPO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 등 후발 리츠주자의 IPO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랜드그룹 입장에선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 성격의 IPO로도 해석된다.

이리츠코크렙은 작년 12월 말 거래소 상장 예심에 통과했다. 이달 안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해 6월 초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4800~52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300억원 규모다. NH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다.

이리츠코크렙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2005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코크랩6호가 전신이다. 이랜드 그룹 내 계열사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점, NC백화점 야탑점 등을 자산으로 편입했다. 부동산리츠는 부동산 임대수익 일부를 배당소득으로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대체상품인 리츠 공모를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대규모 리츠 상장이다. 국내 리츠는 대부분 사모 형태로, 공모리츠로 상장된 경우는 174개의 리츠 가운데 4개뿐이다. 케이탑리츠, 트러스와이제7호리츠, 모두투어리츠, 에이리츠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만큼 이리츠코크렙의 IPO 흥행을 둘러싼 후발 리츠 IPO업체들의 관심도 높다. 당장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 약 40여 곳의 매장들을 묶어 현금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하반기 리츠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도 선정했다. 규모는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서 홈플러스 통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단 리츠 상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넘겨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어 점포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적지 않은 유통 대기업들도 리츠 상장을 통해 유동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이랜드 입장에선 내년 이랜드리테일 상장이라는 본게임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딜이다. 이랜드그룹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랜드리테일은 늦어도 연말 상장 첫 관문인 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리츠업체들의 실적이 지지부진한 점은 흥행에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모두투어리츠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억5684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줄었다. 에이리츠는 1분기 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케이탑리츠 정도가 1분기 4억원대의 순이익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회계연도(2016년 7월~2017년 6월) 기준 영업수익은 259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그리고 순이익 33억원이었다.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영업수익은 137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자산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리츠 상장을 하듯이, 홈플러스 또한 전문적인 유통 영업과 부동산 투자, 관리라는 두 가지 축으로 변모될 것" 이라며 "차입금에 대한 상환과 추가 투자 여력 확보가 리츠 상장 추진 이유"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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