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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선택과 집중' 수익성 단연 톱 [물류업 전성시대]①6~7%대 성장률, 평균 단가 가장 높아···영업이익률 6.45%

박기수 기자공개 2018-05-30 08:14:09

[편집자주]

교역량 증대와 전자상거래 확대로 국내 물류업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장 확대 및 선점을 위해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운업과 항공업을 따로 떼고 택배와 항만하역, 육상운송 등을 물류업으로 분류한다.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업종과 업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물류회사들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한진'이라는 물류계 거물들 사이에서도 건실한 수익률을 내는 물류업체가 있다. 최정호 사장이 이끄는 로젠택배다. 1999년 설립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리며 택배업계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금은 재매각했지만 2015년에는 최대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커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가 외형을 불리자는 생각으로 KGB택배(현 드림택배)를 인수·합병(M&A)하기도 했다.

지난해 로젠택배는 3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별도로 따지면 분기 사상 최다 매출이다. 2016년보다 매출원가가 약 280억원 늘어나는 탓에 영업이익은 2016년(24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2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10년 초 3%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던 때와 비교했을 때 현재는 6~7%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업체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기업의 외형을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인 매출도 2010년 초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2015년 KGB택배를 인수하며 3000억원대로 매출을 늘린 로젠택배는 지난해 1월 매각 후에도 매출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로젠 실적(2010년~2017년)

지난해 기준 로젠택배의 총 택배 처리 물량은 1억 6400만 박스다. 민영 기준 CJ대한통운·한진·롯데로지스틱스에 이어 4위다. 비율로 따지면 택배시장 전체에서 약 7%에 해당한다. 국내 택배시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9%에 해당한다.

CL(Contract Logisstics), 글로벌 포워딩 등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는 '물류계 공룡'들과는 달리 로젠은 B2C, C2C 택배 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곧 매출을 키우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근원이 됐다. 지난해 로젠의 영업이익률은 6.45%다. 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3.3%)의 2배 수준이다.

로젠택배의 뛰어난 수익성은 높은 평균 단가다. 택배업계에서 가장 높다. 주요 고객층으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화주들을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배송량이 비교적 작은 화주들이 대부분이라 대형 쇼핑몰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대형 물류사들보다 받는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총 매출액에서 총 물량을 나눈 단가가 2800원대로 2000원을 상·하회하는 수준인 CJ대한통운·한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중이다.

로젠택배 관계자는 "현재 택배 사업 모델이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사업 다각화의 계획은 없다"며 "수익성 성장 정책을 시도하고 있어 수익률이 좋지 않은 물량을 확대하면서까지 마켓 쉐어를 늘리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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