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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이모스, 대규모 공모채 발행 착수 하반기 회사채 차환 선제 대응, 현대차계열 신용도 불안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5-29 16:06:0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 계열 현대다이모스가 올 첫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회사채 만기까지 여유가 있지만 금리인상이 현실화하기 전 미리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를 비롯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 하락 압박이 거센 탓에 공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내달 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최근 회사채 발행 파트너로 선정한 KB증권과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다이모스는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10월 4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 아직 만기까지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외 금리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선제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을 전후로 국내외 금리인상이 점차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다이모스의 경우 10월 만기에 맞춰 발행에 나설 경우 조달 비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다이모스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수요예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 규모는 최소 차환자금 수준에서부터 1000억원까지 두루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수급을 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현대다이모스는 3년 만인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돌아온 뒤 두 차례 조달에 나섰다. 상하반기 나눠 각각 1000억원씩을 조달했다. A급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모두 공모액을 웃도는 넉넉한 청약자금을 확보하는 등 현대차그룹 소속 효과를 고스란히 누렸다.

특히 현대다이모스가 '긍정적' 아웃룩을 보유한 점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 확대로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 계열 기반의 견고한 사업안정성 역시 투자부담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단 평가가 나왔다.

다만 최근 그룹 핵심이자 요체인 현대자동차의 실적 우려와 신용도 균열로 인해 기관투자자 모집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장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자동차부터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AAA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다이모스는 지난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신설된 중기변속기 사업부를 모태로 한다. 수동 변속기, DCT, 승용·상용차용 차축 및 승용차용 시트를 주력 생산한다. 이외 전차용 자동변속기, 고속전철용 감속기, 전동차용 구동장치 등을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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