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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글로벌 인프라 본부 신설…투자 가속 베테랑 한만욱 상무 영입, 17명 규모 셋업…상반기 8000억 안팎 집행 관측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30 10:03:3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본부를 신설하고 공격적인 자금집행에 나서고 있다. 업계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기존 IB 2개 부문에 어드바이저리 부문을 확대 신설해 3부문 체제를 도입했다. 최훈 전무가 신설된 IB3 부문을 맡아 기존 IB1부문내 투자금융본부 영역이었던 어드바이저리(Advisory)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내부적으로 IB3부문 신설 과정에서 인수금융, PE, M&A와 같은 전통적인 IB업무 외에 대체투자의 한 축인 해외 인프라 부문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한만욱 상무를 앉혔다. 한 상무는 해외 대체투자 분야 전문가로 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SK글로벌 출신으로 쿠시만&웨이크필드에서 컨설턴트를 맡았다. 우리은행, 삼성물산에서 해외 대체투자 경험을 쌓은 뒤 농협중앙회 인프라금융투자팀장을 거쳐 미래에셋대우에 합류하게 됐다.

글로벌투자금융본부는 총 17명 안팎 규모로 3개 팀으로 셋팅됐다. 평균 경력 10년 이상의 현직 전문가들이 다수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지 몇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공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상반기에만 8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했다. 딜 건수를 감안하면 한건당 평균 1500억~3000억원대 투자가 진행된 셈이다.

지금까지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발전소를 비롯해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발전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는 선진국 자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호주 석탄 터미널,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에도 투자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3000억~7000억원 안팎으로 중대형급 딜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과정은 자산운용사가 소싱한 딜에 단순히 인수확약(언더라이팅) 기능을 더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 글로벌투자금융본부의 경우 직접 딜소싱을 하고 기관투자가에 자산을 배분하는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8조원대로 업계 최고 선두에 있다. 초대형 IB 위신에 걸맞게 전통 IB 딜 업무에 더해 해외 대체투자 영역까지 더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증권사에 주어지는 종합투자계좌(IMA) 업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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