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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SK E&S, '안정적' 아웃룩 복귀 과제는 투자시설 가동, 매출 급증 VS 신평업계 "고배당 등 현금유출 주시"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01 08:10: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AA+, 부정적)가 신용평가사의 정기평가를 앞두고 신용도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설비 투자 등으로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 파주에너지서비스 등의 발전소가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하자 1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었다.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던 대규모 투자가 수익 창출원으로 거듭난 셈이다.

신용평가업계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투자 부담이 과거 대비 줄어든 것은 맞지만 해외 LNG가스선 개발 등으로 자금 수요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순익의 70%가량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등 배당성향도 높아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K E&S, 실적·신용도 '턴어라운드' 기대

지난해 자회사에 대한 설비 투자를 완료한 SK E&S가 실적 반등에 힘입어 신용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2018년 정기 신용평가에서 AA+등급에 달린 '부정적' 전망을 떼고 '안정적' 전망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 E&S는 지난해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정기평가에서 파주에너지서비스 등 자회사에 대한 신규 발전소 투자부담 등으로 '안정적'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차입 부담을 가중시킨 자회사들이 실적 반등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SK E&S는 나래에너지서비스와 파주에너지서비스, 위례에너지서비스 등 자회사에 대한 신규 발전소 투자로 2013년 1조2563억원였던 순차입금(연결 기준)을 지난해 2조2572억원까지 높였다. 차입부담이 늘자 관련 지표는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등급 하향 검토 기준인 '순차입금/EBITDA 3배 이상, 차입금의존도 30% 초과상태'를 넘어섰다. 지난해 순차입금/EBITDA와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4배, 37.5%였다. 지난해 신용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주된 이유다.

다만 지난해부터 자회사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개시해 매출이 급증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첫 가동으로 90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위례에너지서비스 또한 2016년 86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2299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모회사인 SK E&S의 매출 또한 2016년 4조446억원에서 지난해 5조원대로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순익 또한 각각 2조1309억원, 1985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자 SK E&S는 신용도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 해당 시설 등이 가동을 시작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차입부담을 높였던 투자가 올해부터는 수익창출원으로 바뀌는 점을 활용해 국내 신평사들의 주요 등급 결정 지표인 EBITDA/순차입금 비율을 올해 2.5배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기관이 '부정적' 전망을 달았을 당시 EBITDA/순차입금 비율은 6.5배였다"며 "현재 해당 지표를 3배 수준까지 낮춘데다 올해 신규 발전소 가동 등으로 실적 또한 급증하고 있어 등급 하향트리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투자를 마치고 수확하는 단계에 접어든만큼 아웃룩 변경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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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크레딧 업계 "차입부담 여전"

신용평가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여전히 3조원에 육박하는 차입금을 유지하고 있어 신용도를 논하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설명한다. 올 1분기 기준 SK E&S 차입금은 2조9898억원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차입금이 아직 줄지 않고 있다"며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4년 총차입금 규모(2.1조원)와 비교해 여전히 1조원가량 차입금이 많기 때문에 신용도는 빨라도 올해 실적과 차입금 감소폭을 봐야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 중인 해외 투자 및 높은 배당 수준도 부담 요소다. 해외 LNG가스선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자금 부담이 지속되는 데다 배당금은 최근 5년 평균 2834억원에 달해 현금흐름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지속된 자회사 투자가 수익 창출로 이어졌지만 해외 LNG가스선 개발 등으로 인한 투자부담과 배당금을 통한 현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주 LNG발전소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자금흐름을 살펴볼 단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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