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건설, 미수금 회수…현금창출력 개선 '청신호'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대금 2500억 유입..유동성 숨통

이명관 기자공개 2018-05-31 11:53: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 미수금을 회수하며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그동안 비스마야 프로젝트 영향으로 미수금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이 때문에 부족한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관계사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4일 이번 이라크 정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2억 3000달러를 지급받았다. 24일 환율(1078원/1달러)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2480억원 가량 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에 유입된 공사대금 대부분이 미수금이라는 점이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 공사미수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2635억원이다. 이번에 대부분을 회수하면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 공사미수금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미수금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6년 1866억원이었던 공사미수금은 2017년 2444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 1분기 2600억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한화건설의 총 공사미수금도 늘었다.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한화건설 전체 수주잔고의 47.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큰 탓이다. 2016년 5926억원이었던 공사미수금이 지난 1분기 기준 6564억원으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이라크의 정치적 요인 탓에 2015년부터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돼 왔다"며 "부족한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우량 지분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말했다.

clip20180529140424

공사미수금 증가는 차입금 증가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지속해서 미수금이 증가하면서 한화건설은 원활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한화생명보험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 차입을 일으켰다. 2013년 1700억원으로 시작해 차입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5650억원에 이른다. 한화건설이 보유 중인 한화생명보험 지분은 25.09%이다. 지분가치는 2조 1156억원으로 차입 설정 최고액은 9095억원이다.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관련 공사미수금이 원활히 회수됨에 따라 현금창출력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수금 증가 여파로 한화건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돼 왔다. 한화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어 지속해서 현금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한화건설의 영업현금흐름은 -3307억원을 나타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한화건설에게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핵심사업이나 다름없다"며 "공사미수금 축소 덕분에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발주처 재정이슈로 사업 추진 속도가 과거 대비 저하된 점은 원가 상승 요인이라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이 2019년까지 비스마야 신도시에 지어야 할 주택은 총 10만 가구다. 전체 도시를 '타운A'부터~'타운I'까지 총 8개로 나눠 택지 조성 공사와 주택 건축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화건설인 발주처인 이라크재건위원회로부터 지난 5월 24일까지 수령한 공사대금은 총 약 34억 7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재건위원회로부터 수주한 전체 공사비 101억달러의 34.4%에 해당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