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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피엔스 "사람처럼 말하는 인공지능 개발" 김태수 대표 "음성 자산 활용한 다양한 수익창출 지원"

류 석 기자공개 2018-06-01 08:08:2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간의 목소리를 똑같이 재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합성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목소리 재현을 넘어 언어간 장벽을 허무는 수준에 도달했다. 특정 인물의 음성 샘플만 확보하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목소리를 재현해낼 수 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더빙(dubbing) 작업을 인공지능 기술이 대신해줄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퀄컴 출신의 국내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네오사피엔스의 '아이스픽AI(Icepick.AI)'는 이러한 다국어 음성 재현을 가능케 해준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한국어로 변환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어를 배워 말한 것처럼 재현한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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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더벨과 만난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사진)는 "실제와 같은 음성 재현이 필요한 시장을 '아이스픽AI'를 통해 공략할 계획"이라며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공지능 기술 개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합성 서비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와 퀄컴에서 일한 김 대표가 설립을 주도했다. 창업 멤버로 조준철 전 퀄컴 선임연구원, 이영근 전 AKA 인텔리전스 개발자 등이 합류했다.

네오사피엔스는 특정인의 음성 샘플을 활용해 이와 유사하게 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은 이미 해외 다른 업체에서 시도됐다. 네오사피엔스의 기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다른 언어로 음성을 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스픽AI는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 억양, 리듬 등의 개성도 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과 비교해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조만간 아이스픽AI 기술이 적용된 웹과 앱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기술 고도화를 거쳐 언어의 유창함은 물론 사투리 등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네오사피엔스는 다양한 미디어 및 콘텐츠 기업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서비스 기업 엔비티(NBT)가 운영하는 생방송 모바일 퀴즈쇼 서비스 '더 퀴즈 라이브'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기술은 '목소리'라는 자산을 물리적·지역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라며 "향후 목소리 자산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오사피엔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내 엔젤투자자로부터 수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향후 국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해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음성합성과 성우 더빙 등 시장의 틈새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이스픽AI가 성우, 연기자, 유명인 등이 할 수 있는 일을 확장해 추가 수익 창출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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