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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트리PE, 에이피알 프리 IPO 참여 기업가치 2000억 책정, '구주+신주' 200억 투자 추진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05 13:04: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화장품 회사 에이피알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한다. 투자 이후 2~3년께 IPO(기업공개)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에이피알에 2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자는 에이피알이 신규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에이피알을 공동 창업한 이주광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입하는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기업가치(지분 100% 평가액)는 약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가 약 10%의 에이피알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이피알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지분율에 해당한다.

구주와 신주의 취득가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금액을 토대로 역산한 에이피알의 신주 발행가는 주당 3만4000원으로 추산되며, 구주는 이보다 500~1000원을 할인해 매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신주의 경우 RCPS라 상환권 행사가 가능하며 상환권 행사시 연복리 8%의 수익이 보장되는 등의 안전장치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아직까지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모집한 펀드)를 보유하지 않은 상황으로 에이피알 투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는 에이피알이 비상장 벤처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세제혜택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창업벤처 PEF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르면 내년쯤 에이피알 엑시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낙점된 상태다. IPO시 기업가치는 상장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은 4000억~50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는 올 초 설립된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메디톡스와 바이넥스 등에서 사업전략 업무를 담당한 진화섭 대표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출신의 길준영 이사가 투자처 발굴 및 펀드 모집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 기업 페프로민바이오에 마수걸이 투자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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