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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이모스, 악재 딛고 회사채 3연타석 '흥행' 수익성 침체·비우량 크레딧물 약세 등 극복, 공모액 2.6배 청약금 유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6-07 08:19:0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다이모스가 수익성 침체, 비우량 크레딧물 약세 등 안팎의 악재를 딛고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벌써 세 번째 수요예측에서 최초 공모액의 3배가 넘는 청약 흥행을 기록했다. A급 신용도에도 '긍정적' 아웃룩이 부여된 점, 현대차 계열사 중 실적이 나름 선방한 점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다이모스는 이날 10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금리 밴드는 두 트랜치 모두 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기관투자자들은 두 차례 연속 '대박'을 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다이모스 회사채를 사들였다. 모집예정액의 세 배에 가까운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은 공모액의 두 배에 달하는 1400억원, 5년물에선 네 배에 육박하는 115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는 "기관들이 현대차 계열사란 프리미엄을 고려해 청약에 참여했다"며 "최근 비우량 크레딧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 아웃룩이 달려 신용 압박 우려가 크지 않았단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다이모스는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 모집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조달 여건이 부정적이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실적 부진과 맞물려 현대다이모스도 수익이 반토막 가량 줄었다. 중국기업 채권 디폴트 여파도 A급 회사채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실제 현대다이모스는 지난해 외형과 수익 모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한 해 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또 중국 채권과 수요층이 겹치는 A급 이하 수급은 이미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다이모스는 이달 14일 납입입을 거쳐 회사채 발행을 완료한다. 조달 자금은 각각 운영비(700억원), 회사채 차환(300억원) 등으로 활용된다. 현대다이모스의 연내 회사채 만기는 오는 10월(400억원)이지만 금리인상 전 선제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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