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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회사채, 환골탈태…내재등급도 'UP' [Rating & Price]A급 이하 민평 축소 뚜렷…한화·한화테크윈 BIR, 실제보다 1노치 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14 13:38: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에서 한화그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인수 빅딜 이후 계열사 채권 전반에 퍼졌던 디스카운트가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6~160bp 수준이었던 자기등급 대비 민평 스프레드는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 호조에 힙입어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용도 A급 이하 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회사채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내재 신용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이 실제보다 높은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화(A0), 한화케미칼(A+)은 실제 신용등급보다 한 노치 높은 BIR을 유지 중이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민평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AA급 채권 대우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BBB+)은 166bp 수준이었던 자기 등급 민평 대비 스프레드를 -11bp까지 낮췄다.

동일등급 수준보다 높았던 한화그룹사의 채권금리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NICE P&I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기등급 대비 민평 스프레드(3년물)는 -50~4bp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날 6~166bp까지 격차를 넓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한화 그룹사의 채권은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받았다. 당시 ㈜한화·한화케미칼 등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기도 했다. 당시 유통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지난해(6월8일 기준)까지 한화 그룹사의 BIR은 채권등급보다 한두 노치 가량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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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 2018년 6월 8일)

실적 개선에 따른 신용도 상승으로 채권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A+였던 한화케미칼 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아직 진행하지 않아 A+와 AA- 사이의 등급 스플릿이 발생한 상태다. BIR 추이와 비슷하게 한기평을 시작으로 AA-로의 완전한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사례다.

㈜한화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초 NICE신용평가의 수시평가를 시작으로 ㈜한화는 A0등급에 달린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달았다. A+등급으로의 상향 조정이 가시화되자 지난해 A-였던 BIR이 A+로 높아져 조달여건이 나아졌다.

그룹 전반의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BBB급 한화건설과 AA급 한화에너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프레드도 줄었다. 특히 한화건설은 하이브리드 투자등급인 BBB+ 신용도에도 1년새 채권금리를 177bp 낮췄다. 해외 플랜트 관련 손실 처리가 일단락된 데다 풍부한 회사채 수요로 공모채 발행 당시 금리를 대폭 낮춘 점이 유효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날을 기점으로 6.20%(1.5년물)였던 금리를 하루 만에 5.660%로 54bp가량 낮췄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지난 2월과 5월 회사채 시장을 찾아 조달금리를 동일등급 대비 7~11bp(3년물 기준) 낮추는 등 채권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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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 2017년·2018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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