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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10년만의 공모채…첫 수요예측 '도전' 2·3년물 총 300억, 은행대출 위주 탈피…주관사 미래대우·KB증권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14 13:38:1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50주년을 앞둔 수산물, 식품사업 업체 사조산업이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첫 시장성 조달이다. 사조산업은 그동안 금융기관 차입 위주의 자금조달 방식을 고수해왔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이달 말 3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2년, 3년으로 나눠 각각 200억원, 100억원씩 조달키로 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청약 결과가 우호적일 경우 발행규모를 최대 5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발행 업무를 함께 맡았다.

조달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사조산업은 그동안 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왔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성 조달을 늘려 다양한 창구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조산업의 시장성 조달은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그 해 11월 15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찍었다. 만기는 2년, 발행금리는 5.25%였다. 당시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고 전량 인수했다.

공모채 발행은 무려 10여년 만이다. 1998년 이표채를 한 차례, 할인채를 세 차례 찍은 게 최근 이력이다. 2012년 도입된 회사채 수요예측 절차를 처음으로 밟는 것이다.

사조산업의 유효 신용등급은 없다. 신한은행이 지급보증한 기업어음 등급(A1)이 전부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본평가에서 'A0~'A-' 안팎의 신용등급을 받을 것일나 전망이 우세하다.

사조산업은 1971년 설립된 원양어업 전문업체다. 원양어업 뿐 아니라 참치캔 제조, 수산물, 육가공, 골프장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사조시스템즈(23.75%)와 주진우 회장(14.94%)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있다. 주 회장의 장남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는 4.8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60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14%, 영업이익은 약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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