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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니온제약, IPO 자금 100억 CMO 공장에 투자 공모자금 203억원 중 공장 설비 증축에 92억원·유방암 표적조영제 개발에 44억원

강인효 기자공개 2018-06-15 13:10: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유니온제약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 중 100억원 가량을 의약품위탁생산(CMO) 신공장 증설에 투자한다. 신공장에선 미국과 유럽향 수출 경쟁력을 갖춘 주사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방암 표적조영제 연구개발(R&D)에도 4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14일 한국유니온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7월 9일, 10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7일과 18일 공모 청약을 받아 7월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코스닥 상장 공모는 구주매출 없이 150만주의 신주(공모 주식 전량)를 발행해 일반 공모(우리사주조합분 26만9000주 포함)를 통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 희망 가액은 1만3500원(최하단)에서 1만6000원(최상단) 사이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약 202억5000만원~240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유니온제약은 최소 202억5000만원(공모 희망 가액 최하단 기준)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IPO 공모자금 가장 많은 금액인 91억5000만원을 현재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신설하고 있는 제2공장에 cGMP 수준의 주사제 전용 설비시설을 증축하는데 투자하기로 했다.

GMP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을 말하는데,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해주는 것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시설에서 생산된 의약품만 미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건설 추진 중인 주사제 전용 신공장은 앰플, 바이알, 인퓨전용 LVP, 동결건조, 프리필드 제형 생산 및 자동화 포장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cGMP)과 유럽(EU-GMP) 등 선진국 GMP 수준으로 더 높은 품질의 다양한 주사제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또 공모자금 중 44억원을 R&D에, 4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27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R&D 자금은 '압타머(Aptamer)'를 이용한 유방암 표적 양전자단층촬영(PET) 조영제 개발에 투입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작년 4월 국내 바이오 벤처 인터올리고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조영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영제 전임상(동물실험) 및 임상에도 투자를 단행, 올 하반기에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유방암 환자의 20~30%는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라면서 "이에 대한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은 이미 상용화돼 있지만 고가인데다 전체 유방암 환자 5~30%에서만 반응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동반 진단 검사도 중요한데, 유방암의 재발 진단 및 전이 부위의 HER2 발현 여부 파악, 유방 조직간의 이질성, 허셉틴 치료 중 발생하는 유전자 아형으로의 전환 등을 확인하는데 있어서 HER2 표적 분자진단 조영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압타머는 특정물질에 특이적으로 결합능력을 가지는 DNA를 의미하며, 고유의 3차 구조를 가지고 있다. 조합된 구조에 따라 단백질, 펩타이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저분자 유기화합물에 결합 능력을 가지며, 기존 항체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기대받고 있다. 글로벌 핵산 기반 압타머 시장 규모는 2016년 5억9200만달러였는데, 연평균 28.3%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5년에는 74억3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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