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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다이애그노믹스 IPO '대박'…SK증권 함박웃음 청약경쟁률 750대 1, 공모가 최상단 뚫어…SK證, 7년만에 단독주관 성공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15 13:34:2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750대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을 거두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이상으로 책정했다. 7년 만에 단독 주관사로 참여한 SK증권의 시장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주, 공모 희망가는 주당 4700원~5700원이었다.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2045억원이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의 합작사로 2013년 설립됐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이나 질환을 검사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력 분야는 바이오 분자 진단을 통한 '비침습 산전진단검사(NIPT)'다.

수요예측 결과는 대박이었다. 총 855곳의 기관투자자가 39억 9490만 주 어치를 주문했다. 실 경쟁률은 749.79대 1이었다. 밴드 상단 초과 수준에서 주문을 넣은 수량만 86%(34억 4696만주)에 달했다. 대표 주관사와 거래관계가 없는 해외 기관도 156곳이나 참여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전체 청약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7.87%다.

공모가는 6500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희망 밴드 최상단(5700원)보다 12.3% 높은 가격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당초 계획보다 약 60억원 많은 468억원 어치의 공모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펀드 수요도 한몫했겠지만 이 정도 경쟁률을 거둘 줄은 몰랐다"라며 "해외 롱펀드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투심이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청약 결과에 주관사 SK증권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7년만에 직상장 업무에서 흥행을 이끌어냈기 때문. SK증권은 IPO 시장에서 비교적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회사의 직상장 주관 이력은 단 5건(우노앤컴퍼니·한국전자인증·리켐·시큐브·힘스) 뿐이다. 우회상장인 스팩(SPAC) 성사도 3차례(에스케이제SPAC1호·MP한강·에스케이SPAC제3호)에 그쳤다.

박태형 IB부문장(전무)이 이번 딜을 총괄했다. 그는 지난 2년 간 자산관리(WM) 부문장으로 활약한 뒤 올 3월 IB부문 수장으로 합류했다. 배성환 이사 등 실무진 5명도 참여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SK증권의 IPO 부문 입지도 한층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중형사들의 경우 스팩(SPAC) 시장 존재감이 큰 반면, SK증권은 ECM 부문 전반적으로 열세였다"라며 "이번 딜에서 대표 주관사 역량을 어느정도 보여준만큼 차후 IPO 딜에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오는 18일부터 이틀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SK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으며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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