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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성공…공격행보 실탄 마련 국민연금 4000억 출자안 투심위 최종 통과

한형주 기자/ 김일문 기자공개 2018-06-20 07:59:0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SK텔레콤의 오픈마켓 서비스 '11번가'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새마을금고 등 현재 투자 의사를 타진 중인 출자자(LP) 등을 포함할 경우 11번가 전체 투자 금액은 총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플래닛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재무적투자자들의 돈은 수년에 걸쳐 11번가의 핵심역량 강화와 신사업 진출에 순차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사모투자(PE) 운용사 H&Q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승인과 동시에 SK플래닛은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을 단행, 오픈마켓 11번가와 비(非)11번가로 법인을 분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투자자의 돈은 오롯이 11번가에만 투입되는 구조다.

H&Q의 총 투자금은 약 5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 중 대부분인 4000억원은 국민연금이 앵커 LP로 참가하는 프로젝트펀드 자금으로 충당한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등 다른 기관들도 일정 금액을 일부 투자할 전망이다. 나머지 1000억원가량은 H&Q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블라인드펀드(3호) 내 드라이파우더(미소진 물량)를 전량 동원해 책임지는 방식이다. 앞서 H&Q는 지난달 말 SK플래닛과 11번가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출자진이 세팅됨에 따라 H&Q는 조만간 11번가가 진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주요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11번가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onvertible Preferred Stock)를 취득하는 구조다. 최종적으로 H&Q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11번가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5~20%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내로 자본확충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11번가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은 11번가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큰 그림 하에 신선식품, 패션, 간편결제 등 오픈마켓 서비스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을 세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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