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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號 산은, 부행장 '공석' 유지할까 7월 인사 '1급 이하' 직원만 해당, 임원 인선 당분간 없을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8-06-25 08:37:4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내달 정기인사에서 부행장급 임원 인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회장이 최근 일부 임원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부행장 인선 지연으로 내부에서 지속됐던 불만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7월 9일 부서장급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장과 부장 등 1~2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인사다. 이어 내달 13일에는 부서장 이하 직급의 정기 인사 역시 순차적으로 단행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이 이번 인사에서 공석인 부행장 자리를 채울지 여부를 가장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 회장은 부임 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구조조정부문과 중소중견부문 부행장을 겸임 체제로 전환했다. 부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문 부행장 자리를 잠시 비워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 회장이 이 같은 방식의 인선을 단행한 건 부임한지 오래 되지 않아 임원에 적합한 인사가 누구일지 가늠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부임 후 3개월만에 실시한 임원 인사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임 후 10개월이 지나 적응을 완전히 완료한 현 시점에 공석으로 남겨 둔 임원 자리 역시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번 7월 정기 인사 시즌을 그 기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회장은 당분간 임원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공석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최근 산업은행 임원 일부에게 7월 정기 인사에서는 임원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연말 정식 임원 인사 시기에 맞춰 인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인사에서도 부행장급 인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산업은행 내부에 있었던 불만의 목소리가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부행장 자리를 기대하고 있던 1급 직원들이 이번에도 임원 승진을 할 수 없게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급 직원의 임원 승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그 이하 직급의 승진 인사 역시 실시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일부 부문의 실장급 인사 등을 대거 교체하는 강도 높은 인선을 실시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특히 자본시장부문 산하에 묶여 있는 부문들의 대단위 인적 교체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우건설 매각 등 실패 여파가 해당 부문의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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