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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매출처 다변화? '안 먹히네' [떠오르는 車 전장부품사]③자사주 매입·액면분할 효과 無…'車 부품사' 인식 한계

임정수 기자공개 2018-06-22 08:18:19

[편집자주]

자동차 전장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 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성능을 높이려는 부품사에게 차량용 반도체 등 전기·전자 기초 부품에 대한 기술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소·중견 부품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새롭게 부상하는 전장 부품사의 성장 배경과 경영 현황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트렉스가 해외 매출처 다변화로 현대기아차 비중 축소에 나섰지만 주가 추락에 고민이 커졌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과 액면분할 등 주가 부양책을 내 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자동차 부품사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트렉스는 최근 주가 추락으로 고민이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줄곧 공모가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트렉스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종 주가 부양책을 내 놓고 있다. 상장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3~6월에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시가의 2.3%에 달하는 배당도 실시했다. 거래 활성화와 주가 제고를 위해 현재 5대 1의 액면분할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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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가 제고 효과는 그때 뿐이다. 주가 부양책 발표 시점에 주가가 상승했다가 어김없이 다시 추락했다. 자사주 매입과 액면분할 발표에 지난 5월 3만85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3만2900원 선으로 떨어졌다. 불과 1개월 만에 15% 가량 추락했다.

이 같은 패턴 반복을 두고 기관투자가들은 현대기아차 그늘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모트렉스는 80~90%의 매출을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차량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얻고 있다. 그 외 비즈니스에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비중이 높은 여타 자동차 부품사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전장 부품사라는 이미지보다 현기차 전속 부품사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모트렉스는 매출처 다변화와 전장 부품 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에서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 Navi)와 제휴를 맺고 고덕지도를 탑재한 시스템을 오는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러시아 최대 포탈 업체인 얀덱스(Yandex)와는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주요 전장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과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주력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외에도 탑승자용 디스플레이(RSE; Rear Seat Entertainment), 헤드업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부품회사인 컨티넨탈(Continental) 등과 전장 부품 개발 협력에 나섰다. 또 LG전자와 공동 개발 노력을 하고 있고, SK텔레콤과는 자율 주행과 관련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매출처와 매출 상품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면서 "점차 전장 부품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출처 다변화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전장 사업 부품쪽은 대부분 연구개발 단계로 실적이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다른 일반 자동차 부품사들과 차별화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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