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니치마켓 잡은 메리츠, 美영화스튜디오 투자 눈길 고수익 채권성 자산 딜소싱으로 연 7% 수익률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8-07-02 11:21:2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환손실 우려로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부동산투자기관 대부분이 미국에서 유럽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영화 스튜디오에 투자해 관심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최근 LA근교의 맨해튼비치스튜디오(MBS)를 기초로 하는 대출채권에 4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선순위 채권이며 만기는 3년이다. 변동금리 채권으로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빌딩 매입 등 국내 기관들의 해외 실물자산 투자가 늘고 있는데, 이번 투자는 영화 스튜디오를 채권 형태로 샀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갖고 있다.

MBS는 일종의 박스형 스튜디오로 영화가 제작되는 스튜디오와 부속 오피스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부속 오피스에는 사무시설이 들어서 있다. MBS는 칼라일의 미국 부동산 부문인 칼라일리얼리티파트너스가 지난 2007년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동산 가치는 3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 하나자산운용이 LA의 드림웍스 스튜디오에 투자한 적이 있지만 이는 실물자산 투자였다는 점에서 이번 대출채권 투자와는 구조가 다르다.

특히 이번 MBS 투자 같은 고수익 채권성 자산은 현지에서도 딜 소싱이 쉽지 않고 수요는 많아 국내 투자가에게 기회가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해외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리스크가 높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이 안정적인 자산을 찾아 미국 니치마켓이나 리테일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왔고 이번 투자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라이센스 등록 2년 차인 비교적 신생 운용사지만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잔뼈가 굵은 운용역들로 구성돼 있다. 자산운용 규모는 1조 7000억 원 정도 된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4~5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미국 LA 넥슨 아메이카 입주 빌딩, 뉴욕 나이키 플래그십 매장, 맨해튼 콘도, 미국 MLB본사 입주건물 등이 최근 투자건이다.

clip20180628104931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