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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귀재' 이종현 대표, 14년만에 벤처 경영 복귀 투썬디지털아이디어 이사회 합류, 수익성 증대 꾀할 듯

류 석 기자공개 2018-07-06 08:25:4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0년대 초반 액토즈소프트 해외 인수·합병(M&A)으로 700억원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이종현 투썬캠퍼스 대표가 벤처기업인으로 복귀했다. 최근 특수효과(VFX) 전문 업체인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의 사내이사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이종현 대표가 벤처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2005년 액토즈소프트를 떠난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액토즈소프트의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가 투썬디지털아이디어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현 대표는 최근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이종현유한회사'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경영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이종현유한회사'와 '투썬디아이투자목적유한회사'를 통해 투썬디지털아이디어 지분 71.33%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추가 지분을 취득해 경영에도 참여키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사내이사의 취임과 동시에 사명을 디지털아이디어에서 투썬디지털아이디어로 변경했다. 그는 2009년부터 벤처캐피탈 투썬인베스트먼트와 창업 교육기관 투썬캠퍼스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디지털아이디어에도 '투썬'이라는 명칭을 붙임으로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투썬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한 시각 효과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450여편의 영화 VFX 제작에 참여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넘버원을 넘어 글로벌 '탑5' 콘텐츠 스튜디오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최근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는 영화 군함도, 부산행, 판도라, 밀정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다른 사업에서 손을 떼고 본격적으로 투썬디지털아이디어에 집중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표 측 인력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내 벤처업계에서 기업 턴어라운드 및 M&A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기술금융(현 산은캐피탈)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인 그는 2000년대 초반 영세한 규모였던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해 약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영권을 확보한 뒤 약 4년 만의 일이다.

PC게임 '미르의 전설2'가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04년 이 대표는 중국 '샨다'에 액토즈소프트 지분을 매각하면서 약 9171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700억원대)를 받아 화려한 엑시트에 성공했다.

앞으로 이 대표는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의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외형을 확장해 키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선디지털아이디어는 지난해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2.8% 증가한 197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억 7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디지아트프로덕션, 아이디어픽쳐스 등 부실 자회사들을 정리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가진 액토즈소프트의 기업가치 증대와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여러 벤처기업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경험이 디지털아이디어의 턴어라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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