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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추진 서울바이오시스, '밸류 하향' 불가피 수년전 조단위 몸값 수차례 조정, 업황·수익 변동성 걸림돌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11 08:38:5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나선다. 2010년 이후 LED 업황 활황으로 조 단위 몸값까지 거론될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실적 부침에 신음하며 몸값은 지속 하락했다. 증시입성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경우 밸류에이션 하향이 불가피하단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달 증권사 IB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 가운데 상장 파트너를 낙점한 뒤 본격 재추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전삼기 끝에 재추진에 나선 서울바이오시스 몸값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실적 증가로 거론된 조단위 몸값은 이미 비현실적이란 관측이 세를 이룬다. 2015년 실패에 이어 이번엔 스팩 상장까지 고려하는 점 등은 일정 부분 욕심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5년 당시 실적 반등 기대감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당시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까지 통과한 뒤 밸류에이션으로 6039억~8035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관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상장 계획을 중도 철회했다.

당시 서울바이오시스는 3분기 누적 연결 순익(지배기업 지분기준)을 연환산하고 26배의 PER을 적용했다. 특히 순익으로 320억원 가량을 추산했지만 실제 이익은 240억원 수준에 그쳤다. 몸값을 끌어올려 제시했지만 뚜껑을 열자 실적은 70% 가량에 불과했다.

실제 서울바이오시스의 실적은 매년 들쭉날쭉했다. 2011년 순손실(624억원) 뒤 2012년 흑자전환(22억원), 2013년(105억원), 2014년(122억원), 2015년(168억원)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2016년 다시 41억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30억원으로 회복했다.

현재 LED 업체의 PER은 최소 20배 수준 가량으로 파악된다. 모회사 서울반도체나 LG이노텍 등 국내 피어그룹들은 20배 초반대에서 PER을 형성되고 있다. 이마저도 서울반도체의 경우 주가가 지난해 말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현재 높은 PER을 유지한다고 해도 높은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할인율 폭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서울바이오시스의 향후 실적 개선 폭에 따라 몸값이 불어날 여지는 있다. 올해 혹은 내년 이후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IPO를 진행한다면 기대감은 상존한다.

시장 관계자는 "서울바이오시스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엑시트 등을 위해 지난 수년여 동안 IPO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며 "이번 만큼은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눈높이를 크게 낮추지 않는다면 또다시 성사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02년 설립 후 반도체소자(LED칩)를 비롯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소자 제조업을 영위한다. 서울반도체가 지분 40.24%, 서울반도체의 특수관계인이 25.02%를 보유한 가운데 다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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