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5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5T+140bp, 외화채 상환 용도…BOA·JPM·CA 주관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10 08:46:3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5년만에 유로본드(RegS Only)발행에 성공했다. 우량 기관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총 5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조달 자금은 2013년 발행한 외화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한 뒤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만기는 5년 고정금리부(FXD)로 구성됐다. 최초 제시금리(IPG)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약 160bp를 가산해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 주문액은 총 8억 5000만 달러였다. 총 72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 중 아시아는 94%, 유럽계는 6%의 비중이었다.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 비중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28%), 보험(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발행금리는 4.147%로 책정됐다. 이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40bp 가산된 수준이다. 쿠폰금리는 4.125%다. BOA메릴린치와 JP모간, 크레딧아그리콜(CACIB)이 이번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주문규모가 많지는 않았지만 우량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한 덕분에 배분을 무난히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아시아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몸을 사리고 있어 성사시키기 어려웠던 딜"이라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만기가 곧 도래한다. 당시 발행규모는 3억 5000만 달러였다.
우량 신용도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무디스는 이번 한국물 신용등급을 'Baa1',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BBB+'로 각각 평가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국물 발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신용등급과 우량한 실적 덕분에 양질의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