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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심사평가부 대폭 보강·PE실장 교체 중소·벤처 여신 확대 대응, 조윤근 마포지점장 신임 PE실장으로

김장환 기자공개 2018-07-11 09:39:0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1~2급 직원들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공석으로 남겨둔 부행장 2명 자리는 채우지 않았고 심사평가부문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10일 2018년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본부장과 부점장, 1~2급 직원 포함 총 41명의 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심사평가부문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는 점이다. 심사평가부문에서 타 부문으로 전출된 인사는 없었고 8명의 신규 인력만 새롭게 배치됐다. 1급과 2급 직원 각각 4명이 이번 인사에서 심사평가부로 몸을 옮겼다.

심사평가부문 인력 보강은 여신심사체계를 재정비하고 추가 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향후 중소기업과 벤처부문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의중을 갖고 있다. 대기업보다 리스크가 큰 부문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여신 심사평가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도 보다 높아진 상태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예견됐던 PE실장의 교체도 결국 이뤄졌다. 이종철 PE실장이 심사평가부로 자리를 옮겼고 조윤근 마포지점장이 신임 PE실장으로 발령났다. PE실은 관리 회사인 대우건설 매각 실패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을 꾸준히 얻어왔다. 산업은행의 상위기구인 금융위원회에 PE실 인적 진용 교체 보고가 이미 지난달 올라갔었다는 말도 들린다.

이외에 해양산업금융부문 수장이 교체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배영운 전 기업금융4실장이 해양산업금융본부장으로 올라섰다. 삼우중공업과 STX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기업들의 파견 단장도 대거 교체됐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비정기 인사를 통해 대우건설 관리단장도 교체한 바 있다.

정작 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도 공석으로 둔 부행장 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인사를 거쳐 구조조정부문과 중소중견금융부문을 타 부문 부행장 겸임 체제로 남겨 뒀다. 해당 자리는 올 연말 인사에서야 채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3일 2급 이하 직원들의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각 부문의 관리자들이 대거 교체됐다는 점에서 이하 직원들의 대단위 이동 역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E실의 인적 교체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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