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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 종로 삼일빌딩 인수 참여 이지스자산운용·그린오크와 공동 매입…노후 빌딩 관리 맡을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13 11:11: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2: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종로 삼일빌딩을 인수를 추진한다. 거래가 종결된 이후 노후 부동산 관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일빌딩 인수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이 낙점된 가운데 SK D&D도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그린오크 외에 SK D&D를 투자자로 확보했다"며 "SK D&D를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은 노후된 삼일빌딩의 관리를 맡기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일빌딩 거래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자인 스몰록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부터 삼일빌딩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별도로 매각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았다.

스몰록인베스트먼트가 삼일빌딩을 매입한 것은 2001년이다. 산업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삼일빌딩을 502억원에 사들였다. 1990년대 후반 삼미그룹이 IMF 외환위기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해 삼일빌딩을 산업은행에 넘겼고, 산업은행이 이를 다시 매각한 것이다.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면 스몰록인베스트는 1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 셈이다.

삼일빌딩은 197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정부가 발행하는 홍보 책자에 빠지지 않고 실릴 정도였다. 설계는 국내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건축가 고 김중업씨가 맡았다.

삼일빌딩의 준공 시점은 1971년이다. 삼미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삼일빌딩은 준공하면서부터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됐다. 연면적 4만836.70㎡에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이뤄져 있다. 14년 후인 1985년 여의도 63빌딩(한화63시티)이 들어설 때까지 최고층 타이틀을 유지했다.

현재 삼일빌딩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보험회사와 은행 등의 콜센터가 입주해 있다. 빌딩 주변엔 시그니처타워, 장교빌딩, 센터원빌딩, 페럼타워, 종로타워 등이 인접해 있다. 월 임대료는 평당 70만원대에서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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