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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에스모 투자 수익은 CB 평가익 3.7배·보통주 매매차익40억···잔여주식 평가익 78억

김동희 기자공개 2018-07-12 08:01:0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경영권이 바뀐 코스닥상장사 에스모(옛 넥센테크)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매입한 에스모 전환사채(CB)는 현재 3.7배의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시간외매매로 매입한 보통주는 이미 다양한 거래기법을 활용해 4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잔여 지분의 평가이익만도 78억원(10일 종가기준)에 달한다.

KB증권은 지난해 8월 24일 에스모가 300억원의 1회차 CB를 발행하자 마자 최초 인수자인 에이치엘컨소시엄으로부터 일부를 매입했다. 최초 140억원 어치를 매입하더니 9월과 10월 총 6차례에 걸쳐 총 220억원의 CB를 인수했다.

KB증권이 CB를 매입한지 2개월만에 대대적인 전환가격 조정이 발생했다. 최초 주당 9630원의 전환가는 작년 12월 5일 1925원으로 조정되더니 12월 21일 1894원으로 낮아졌다.

전환권 행사기간이 40일 가량 남은 현재 CB의 평가이익은 3.69배인 812억원에 달한다. 주가가 한창 상승하던 6월에는 6.37배인 14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모의 주가는 작년 말 액면분할이후 주당 3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 올 1월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월 한때 1만 3950원(종가기준)을 찍었다. 현재는 8000~900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KB증권은 시간외매매로 취득한 보통주를 장내에서 매매해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12일 에스모 주식 400만주를 주당 4970원에 취득하더니 5월 다섯 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8486주를 추가 매입했다. KB증권내 다른 부서나 하나금융투자, 한국증권금융에서 주식을 차입하거나 대여해 주는 일도 빈번하게 있었다.

총 매입한 주식수는 400만8486주로 취득단가는 4976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 5월말까지 매도한 주식은 200만5486주(취득원가 100억원)다. 처분단가는 주당 6986원이며 회수금액은 140억원이다. KB증권은 3개월만에 40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잔여주식(200만3000주)의 평가이익도 크다. 현재 시가(10일 종가 8890원)로 총 178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 평가이익은 78억원에 달한다.

향후 주가움직임에 따라 수익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앞선 지분거래와 같이 차입과 대여 등을 통해 장내에서 거래에 나설 경우 이익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6월 한때 평가이익은 179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오는 8월 전환권 행사 등으로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KB증권은 조만간 장내에서 에스모 보유주식을 매매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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