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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中 트랙터 시장 유통망 넓힌다 랴오닝성에 세번째 거점 마련, 이모작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8-07-13 13:17: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이 중국에 트랙터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농업용 기계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망 추가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올해 중국 랴오닝성 남서부에 '판진락성농업장비소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LS엠트론의 중국법인인 'LS머시너리칭다오(LS Machinery Qingdao)'가 자본금 100%를 출자했다.

이번 거점 구축은 중국 시장에서 트랙터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 LS엠트론은 안후이성과 후베이성에도 판매법인인 '안경시한성농기소수유한공사'와 '형주시한성농기구소수유한공사'를 각각 설립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LS Machinery(Qingdao)가 현지에서 농업용 기계 제조·판매 사업을 전담했지만 체계적인 관리 및 업무 효율성을 위해 판매 부문을 별도로 꾸리기 시작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랴오닝성은 이모작이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이라며 "농기계 수요가 높기 때문에 유통 사업을 전담할 직영점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설립한 안경 및 형주법인도 모두 직영점 형태"라며 "대리점과 비교해 본사가 좀 더 철저히 관리·감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은 2008년 7월 해외 트랙터 수요처 발굴을 위해 중국 산둥성에 LS머시너리칭다오를 설립했다. 당시 투입된 자본금은 약 40억원이다. 국내 농기계 업체가 중국 시장에 생산 거점을 만든 건 LS엠트론이 처음이다.

LS머시너리칭다오는 2010년 10월 약 300억원을 들여 트랙터 제조공장을 구축했다. 옥황령공단 내 8만2600㎡의 부지에 마련된 제조공장은 매년 약 5000대의 중대형(50~100마력) 트랙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농기계 구입비용의 30%를 지원해주는 등 적극적인 보조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세계 각국 트랙터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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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S머시너리칭다오는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업 초기 10억원 안팎이었던 매출액이 2011년 133억원, 2012년 264억원, 2013~2017년 600억원대로 급격히 늘었으나 7년째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 후 지난해까지 누적된 적자는 약 235억원이다.

최근 LS엠트론이 트랙터 부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만큼 농기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S엠트론은 지난해 7월 동박·박막 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100%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 자동차부품사업도 정리했다. 지난 5월에는 자동차 부품사업도 팔았다. 업계에선 LS엠트론이 자산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을 활용해 해외 농기계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중국 외에도 브라질과 미국에 농기계 관련 법인을 두고 있다"며 "향후 해외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거점을 마련할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현지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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