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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5G 승부수…"미국서 세계 최초 상용화" 2년내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 20% 목표…매출 5조 전망

수원(경기)=김성미 기자공개 2018-07-15 11:00: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5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사진)이 차세대 네트워크인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장비를 기반으로 올 3분기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중국 화웨이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영기 사장은 2020년까지 5G 장비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사장 (1)
김영기 사장은 13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 정보통신연구소(R3)에서 ‘5G 시티 체험 및 설명회'를 갖고 "10년 전부터 5G 기술을 연구하며 3.5GHz는 물론 28GHz 대역 5G 통신장비 개발을 완료했다"며 "버라이즌이 3분기 5G 서비스에 돌입하는 가운데 삼성은 28GHz 대역 5G 통신 장비와 단말기 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5G 기술이 앞선다는 세간의 평가를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3.5GHz와 28GHz 대역 5G 장비 등 5G 솔루션을 대거 전시하면서 5G 기술력을 자랑했다.

김 사장은 "버라이즌에 28GHz 대역 5G 통신장비 공급은 트라이얼(시범서비스)이 아닌 상용화 계약"이라며 "고주파수에서 초고속 데이터를 유지해야하는 28GHz 대역을 상용화함에 따라 3.5GHz 대역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5GHz 대역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며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8GHz 대역을 상용화한 삼성전자가 3.5GHz에 집중하는 화웨이에 기술력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국내 이통3사의 5G 장비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초연결·초고속·초저지연이 특징인 5G는 3.5GHz와 28GHz 등 크게 2가지 주파수 대역으로 나뉜다. 저주파수 대역인 3.5GHz는 고주파수보다 데이터 전송량이 적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길고 전송 속도도 빠르다. 반면 고주파 대역(밀리미터웨이브)인 28GHz는 도달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대역폭이 넓어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국내 이통3사는 3.5GHz 대역을, 미국은 28GHz 대역을 주력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한 삼성전자는 4G 전까진 선두업체들의 기술을 따라가기 바빴다. 그러나 LTE 때부터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림에 따라 5G 때부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통신사 지오에 4G LTE 장비를 단독 공급해 올 6월 말 기준 2억150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인도에서 LTE를 이용한다면 전국 어딜 가도 삼성이 구축한 네트워크 서비스"라며 "LTE 구축 확대 등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2020년까지 5G 장비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반도체업체 퀄컴은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2020년 200억달러(약 22조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4조5000억원가량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지난해 3조~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열릴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도 준비하고 있다. 김영기 사장은 "삼성 네트워크 장비는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퍼스트무버가 되고 있다"며 "칩부터 단말기, 네트워크까지 최고의 생태계를 갖춘 삼성이 5G로 열릴 다양한 시장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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