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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퇴행성관절염 디모드로 개발…기술수출도" [제약바이오 R&D 열전]퇴행성디스크 추가사업화 진행중…내달 코넥스 입성, 임상 진전후 코스닥 이전상장

이윤재 기자공개 2018-07-18 07:54:3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를 '디모드(DMOAD·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한다. 임상 1상에서 환자 투여를 통해 약효를 점검한 뒤 곧장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회사 밸류업을 위해 코넥스 상장에도 착수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는 17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는 디모드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 1상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글로벌기업에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솔바이오 CEO 사진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엔게디 1000)'는 펩타이드 약물이다. 연골 조직 재생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통증유발인자 엔지에프(NGF) 유전자발현을 감소시켜 통증경감 효과를 나타내는 구조다. 동물임상 단계에서는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이 입증됐다. 지난달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엔게디1000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퇴행성관절염은 글로벌 규모가 45조원에 달하는 빅마켓으로 아직 연골 재생 등 디모드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내츄럴 펩타이드 기반이라 독성이 없어 임상 1상에서부터 환자 투여를 실시하는 형태로 임상 디자인을 짰다"며 "임상 1상에서 약효 증명이 가능해 기술수출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임상에서 효과가 탁월해 동물의약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내년 상업화할 예정이며 다국적제약사 동물의약품사업부들과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브니엘2000)'는 추가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임상 2b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약물이 가지는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분 12%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다. 김 대표는 "개발권리를 가진 유한양행이 브니엘2000에 대해 추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한양행과는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밸류업을 위해 코넥스 상장작업에 착수한다. 내달 코넥스에 입성해 1년 가량 파이프라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엔게디1000 임상 1상 종료와 후속 신약후보물질인 '제1형 당뇨병 치료제', '알츠하이머치매치료제' 등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김 대표는 "비상장 바이오벤처에서 벗어나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성과를 가시화하고 다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약개발과 별개로 바이오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화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1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창업하기 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고성능병렬처리컴퓨터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전자공학·컴퓨터공학 전문가였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융합을 위해 과감히 창업에 도전했다. 그렇게 만든 제품이 신약발굴플랫폼 'KISDD', 통합오믹스분석 'ETONS'다. KISDD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ETONS를 통해 작용 기전 규명, 부작용 예측 등이 가능하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도 KISDD, ETONS를 통해 발굴했다.

김 대표는 "KISDD나 ETONS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관련해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으며 (우리가) 입증사례지 않냐"며 "글로벌 솔루션 기업들과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관련해 공동으로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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