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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생명과학, 2차례 유증 단행…76억 자금 수혈 56억원 가량 R&D 투입·20억원은 삼일약품교역 인수 잔금

강인효 기자공개 2018-07-19 08:02:3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8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와이디생명과학이 최근 2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약 76억원의 자금 수혈에 나섰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 대부분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 9일 김태윤씨외 37인을 대상으로 55억55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으로 50만5000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또 16일에도 2대 주주인 최순규씨외 3인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2만원으로 10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와이디생명과학은 55억5500만원을 R&D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물질 이매티닙(상품명 글리벡)을 당뇨병성 황반부종(DME)과 당뇨병성 망막병증(DR)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명은 'YD-312'로 두 치료제 모두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 2상도 앞두고 있다.

특히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는 세계 최초의 먹는 약(경구투여제)으로 개발 중으로, 현재 국내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2022년 안으로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도 올들어 국내 임상 2상 허가를 받았다. 와이디생명과학은 16일 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위해 FDA에 임상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는 "YD-312는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주요 시장의 85% 이상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확대했다"며 "글로벌 수준의 안과질환 개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또 유상증자로 조달한 나머지 20억원을 삼일약품교역 인수 잔금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8월 체외진단시약 유통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인 삼일약품교역을 11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단시약 유통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안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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