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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스타, 액체수소로 '에너지 인프라' 구축 라이트론서 올 3월 투자유치,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 산업 육성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18-07-23 07:50:5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일 오전 11시 대전시 대덕 테크노밸리에 소재한 메타비스타 대전연구소에서는 하얀색 실험복을 입은 열다섯 명의 연구원들이 액체수소 관련 기기를 조립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백종훈 메타비스타 대표는 "액체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보다 밀도가 850배가량 높기 때문에 저장과 운송에 효율적이다"며 "조립 기기는 액체수소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장치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 대표가 주목한 것은 액체수소다. 수소는 우주의 75%를 차지하는 가장 풍부한 자원이다. 하지만 상온에서 기체 상태인 수소는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낮고, 저장과 운송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액체수소 기술이다.

메타비스타는 백 대표가 국내의 열악한 액체수소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설립한 업체다. 지난해 초 법인 등록을 마쳤다. 메타비스타는 최근 대전연구소를 열고 액체수소 기술의 개발과 이를 응용한 사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메타비스타는 액체수소탱크(산업용 드론, 차량용, 지상용, 수송용 등)와 액화 시스템, 중형 액화플랜트, 액체수소 충전소 사업, 액상형 수소 감지 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용 드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액체수소탱크는 사업 비전을 보여주는 주요 사업군 중 하나다. 백 대표는 "영국의 한 회사가 4시간 30분 동안 드론을 띄우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며 "메타비스타는 8시간 이상을 연속 비행할 수 있는 액체수소 기반의 산업용 드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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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건(왼쪽) 라이트론 대표와 백종훈(오른쪽) 메타비스타 대표가 메타비스타의 4세대 액화수소기 앞에 서 있다.>

메타비스타는 액체수소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 수소를 액화시켜 상온에서 유통 및 소비할 수 있는 수소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액체수소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뒤처진 액체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과 시스템 등은 향후에 국내 기업에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메타비스타는 올해 3월 라이트론으로부터 22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았다. 동시에 라이트론은 전환사채 발행과 현금 지급 등을 통해서 구주주의 지분 33.3%를 확보해 메타비스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51%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오중건 라이트론 대표는 "액체수소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백 대표가 투자를 받은 뒤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함께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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