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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오너십 변동에 CJ헬로 M&A도 '급랭' 부회장단 이동 등 여파…조직 안정화 급선무

김일문 기자공개 2018-07-30 09:21:5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09: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종합유선방송업체(MSO) CJ헬로 매각 작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유력 원매자였던 LG그룹이 오너십 변동이라는 격랑의 한복판으로 내몰리면서 비교적 순탄했던 협상이 급격히 차가워지는 분위기다.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한 LG그룹의 조직 안정화가 진행된 이후 CJ헬로 인수가 다시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CJ헬로 경영권 인수를 놓고 협상을 지속해 왔던 CJ그룹과 LG그룹은 최근 구광모 ㈜LG 회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모든 논의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당초 두 그룹은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이 완료된 이후 하반기 클로징을 목표로 CJ헬로 거래 협상을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주당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가능성까지 거론됐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故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와 맞물려 아들 구광모씨가 그룹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등 LG그룹 오너십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CJ헬로 인수작업 역시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LG그룹은 부회장단을 교체하는 등 구광모 회장 시대를 맞아 조직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하현회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파격 인사로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IB업계에서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부회장단의 이동과 그에 따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한 만큼 CJ헬로 인수 작업은 우선순위상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CJ헬로 인수 주체인 LG유플러스도 하현회 부회장이 온 이후 인사 및 재무 라인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공산이 큰 상황이다.

LG그룹 사정이 이렇자 CJ그룹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칫 딜 무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초조함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을 접고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CJ헬로를 팔기로 한 CJ그룹 입장에서는 혹여 매각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그룹은 큰 변수가 없는 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그룹 조직이 안정된 이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CJ측에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 인수를 위한 협상의 끈을 계속 놓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부회장 교체와 후속 인사 등으로 인해 CJ헬로 인수 실무진도 바뀔 경우 협상이 예상밖으로 길어질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오너십 이슈에 휩싸인 LG측이 그 동안 눈여겨 봐왔던 CJ헬로 인수를 아예 접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결정 라인의 변화로 인해 실무 작업에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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