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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 사모채로 첫 시장성 조달 만기 3개월·180억원 규모…SK그룹 내 최저 신용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25 07:54:2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설립 후 처음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전환사채 등 메자닌을 찍어 자금을 조달한 적은 있지만 공·사모채 시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SK D&D는 18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다. 통상적으로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STB) 등을 활용하지만 SK D&D는 사모채를 선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 D&D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금과 맞물려 단기성 자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행사업, 발전사업 등을 많이 하는 회사다 보니 관련 프로덕트와 연결지어 간단하게 자금을 조달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SK D&D의 시장성 조달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6년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공·사모채를 비롯해 CP, 전단채 등 장·단기금융시장을 찾은 적은 없다. 그동안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의 은행권과 캐피탈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신용등급은 BBB0(안정적)이다. SK 계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신평 3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을 평정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며 실적 변동성이 높아진 점이 BBB급 신용도의 주된 이유였다. 앞서 SK D&D는 SK건설에 분양대행, 광고, 모델하우스 건설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2년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바꾸며 사업위험이 높아졌다.

다만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부동산 개발 사업의 변동성을 완화할 계획이다. 2014년 제주도에 완공한 육상풍력발전소를 통해 2034년까지 한국남동발전에 전기와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3299억원, 536억원이었다. 전년보다 매출(2773억원)은 18%, 순익(281억원)은 9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 1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52억원,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805억원, 순익 120억원)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2004년 설립된 SK D&D는 SK디스커버리그룹의 계열사다. 2014년 9월 SK건설이 보유 지분을 SK가스에 매각해 최대 주주가 SK가스로 변경됐다.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SK가스가 전체 지분의 30.9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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