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B코스닥벤처, '벤처펀드 열풍'에 3800억원 유입 [공모펀드 상반기 결산/ 신규설정]삼성·NH아문디 ETF 자금몰이…갈 곳 잃은 자금 MMF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27 14:19:5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09: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새로 출시된 액티브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 모은 상품은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이었다. 공사모 포함 코스닥벤처펀드로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공모펀드 중에서는 KTB코스닥벤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들이 신규 설정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상반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렸다.

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KTB코스닥벤처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올해 4월 9일 설정됐다.

상반기설정
*출처: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2018년 7월 2일 기준)

운용사들은 지난 4월부터 코스닥벤처펀드를 대거 쏟아냈다. 지난달 말 기준 10개 공모펀드 운용사가 12개 펀드를, 84개 사모펀드 운용사가 207개 펀드를 설정했다. 공사모펀드로 각각 7820억원, 2조 1592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차원에서 코스닥벤처펀드에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30% 혜택을 부여하면서 운용사들이 대거 설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벤처펀드 급증으로 메자닌 시장과 공모주 수요예측이 과열 양상을 띄었지만 자금 유입은 지속됐다.

KTB자산운용은 공모 형태로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해 자금 몰이에 나섰다. KTB자산운용은 메자닌과 벤처기업 투자에 익숙하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했다. 코스닥벤처펀드 요건에 따라 벤처기업 신주 15%를 편입할 때 다른 운용사와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고 결과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가 새로 내놓은 KRX 3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ETF도 인기를 끌었다. KRX 3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삼성KODEXKRX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과 'KBKBSTARKRX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각각 3113억원, 2051억원을 모았다. 아직 코스피200 기초 ETF에 비해면 외형이 작은 편이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을 두루 편입하는 지수를 선호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ETF 비즈니스를 시작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첫 번째 상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내놓은 'NH-AmundiHANARO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2284억원이 순유입됐다. 주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고유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DB클린법인MMF 4ClassC'(4119억원), '현대신종법인MMF 1'(2798억원) 등 MMF로 유입된 자금도 많았다. 단기채펀드인 '하이뉴굿초이스플러스단기증권투자신탁[채권]C-F'은 2008억원을 모았다. 올 상반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망을 위한 자금이 단기금융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신규 설정된 펀드들(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기준)의 수익률을 보면 'NH-AmundiAllset글로벌디스럽티브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펀드는 4월 20일 설정된 이후 지난 2일까지 수익률 5.33%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혁신을 추구하는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반기 글로벌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달러 강세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률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은 4월 5일 설정된 이후 3.66%를 기록해 코스닥벤처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