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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다음 스텝은 IPO?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 불식…2020년 상장 목표, 내년부터 준비

정미형 기자공개 2018-07-26 16:50:4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의 다음 스텝이 기업공개(IPO)로 정해졌다. 상장 전까지는 추가적인 유상증자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해 IPO를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스피드와 사이즈를 봤을 때 IPO 전까지 자본 확충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은 1조 3천억원. 지난해 9월 50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 4월 5000억원 규모의 추가증자에 성공했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고객의 여신과 그 건전성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추가 증자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보다 은행 영업 자체의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은 자본 여력 확충에 대한 안전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지난해 출범 당시 3일 만에 100만 명이 계좌를 만들었듯 어떤 상품과 서비스가 또다시 폭발력을 가질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추가 증자 없이 IPO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꾸준한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상장 예상 시기인 2020년까지 자금 여력이 여의치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범 1년 새 수신과 여신 금액이 7월 중순 현재 각각 8조6300억원, 7조원으로 급증했다.

그간 업계에서도 카카오뱅크가 한 차례 정도 추가 증자에 나설 것으로 점쳤었다.

자본 적정성 규제를 고려했을 때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수적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인터넷은행의 경우 자본 적정성 규제를 일반 은행보다 느슨한 '바젤I'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0년부터는 시중은행과 같은 '바젤III'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영업 활동을 통한 자본 확보도 아직은 어려워 보인다. 올해 1분기 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1045억원 가량의 손실 폭을 줄이긴 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채 자본금을 까먹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0%대까지 떨어졌다. 6월 말 현재 BIS 비율은 4월 추가 증자에 성공하며 17% 수준으로 회복했다.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IPO라는 말에 어느 정도 답이 있다고 본다"며 "언제라고 말할 순 없지만, IPO를 준비한다는 건 그 전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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