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조 규모 독일 물류기업 인수 추진 슈넬레케 바이아웃 시도…역대 최대 규모 국경간 거래
박시은 기자/ 김일문 기자공개 2018-07-27 15:45:0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예상 거래규모가 조단위에 달하는 독일 물류회사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대상은 현지 대형 물류기업 '슈넬레케 그룹(Schnellecke Group)'이다. 예상 거래가가 1조원에 달하는 대형 매물이다.2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매물로 나온 슈넬레케 그룹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제반 절차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은 조만간 매도자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측 인수자문은 도이치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독일 기업 인수거래인 만큼 현지 사정에 밝은 독일계 IB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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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레케 그룹은 지난 1939년 창업자인 알버트 슈넬레케(Albert Schnelleche)의 소규모 운송회사로 시작됐다. 현재는 창업자 아들 롤프 슈넬레케(Rolf Schnellecke)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그의 사위인 니콜라스 쿨프(Nicolaus Kulp) 가 지난 2007년부터 CEO로서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유럽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인프라·기술 측면에서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이 이번 슈넬레케 그룹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번에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적극적인 M&A 전략으로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물류업체 DSC로지스틱스(DSC Logistics, Inc)의 경영권 지분을 2314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 5년 동안 CJ대한통운이 진행한 글로벌 인수·합병은 총 10건에 달한다. 물류업 특성상 사업 범위를 확장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이번 슈넬레케 그룹 인수 시도는 CJ대한통운에게 역대 최대 규모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룹 기준으로는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 추진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큰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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