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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 집중' 유나이티드제약, 2000억 고지 겨냥 [제약업 리포트]1H 1000억 돌파, 5년간 연평균성장률 8.07%…중견제약사 도약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7-31 08:00:1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상반기 매출액 1000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개량신약을 앞세운 시장 공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중견 제약사 지표가 될 연간 매출액 2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상반기 잠정 집계 결과 매출액 102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29.2%나 늘어났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41.8% 증가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상반기에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700억원 안팎을 맴돌았다. 하지만 2014년부터 해마다 상승세를 거듭하기 시작했다. 이기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8.07%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은 개량신약 판매가 안착한 덕분이다. 개량신약은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약가 우대를 받기 때문에 제네릭(복제약)보다 마진율이 좋다. 더구나 신약에 비해 임상기간이 짧은데다 투자비용도 적어 이익 기여도가 높다.

주요 개량신약 제품은 클란자CR(소염진통제), 실로스탄CR(항혈전제), 가스티인CR(위장관운동촉진제) 등 서방형 방출제제(CR) 종류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실로스탄CR은 상반기에만 처방액 17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5.8%나 늘어난 수치다. 성장세는 가스티인CR이 매섭다.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50.2%나 성장한 처방액 61억원을 거뒀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략적으로 전체 매출 중 개량신약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4년 10%대에 불과했던 개량신약 비중은 지난해 30%로 늘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개량신약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개량신약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도 개선되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 유나이티드제약 영업이익률은 17.26%로 나타난다. 제약업게 평균 영업이익률 8%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중견 제약사로 분류되는 연간 매출액 2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하반기에 상반기만큼만 매출액을 올려도 2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유나이티드제약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는 추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에 집중하면서 가파르게 외형을 불리고 있는 제약사로 꼽힌다"며 "매출액 2000억원을 넘는다면 확고한 중견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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