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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메카 매각 희망가 1000억…'제2의 난다' 될까 EBITDA 멀티플 20배 수준…국내 유통업체 등 관심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01 08:49:5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시계 유통업체 트랜드메카의 거래 가격은 얼마에 형성될까. 매각측의 기대치가 다소 높아보이지만 난다(브랜드명 스타일난다) 등 최근 완료된 동종업계 멀티플을 고려했을 때 무리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트랜드메카 최대주주인 서대규 대표 등은 본인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100% 매각을 추진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현재 잠재인수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한 상태다.

매각측이 바라는 희망가격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예상치 50억원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유사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난다가 최근 20배 가까운 밸류에이션에 매각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형성 가능한 가격이라는 게 매도자 측 시각이다.

트랜드메카는 타임메카라는 브랜드의 시계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해외 병행수입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취급 대상은 손목시계와 쥬얼리, 잡화 등이다. 온라인 시계 판매 1위 업체로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08년 동호회 성격으로 시작된 회사가 2011년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본격 사업 기반을 다졌다. 설립 이후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는 △2015년 218억원 △2016년 343억원 △2017년 454억원이다. 올해 예상치 565억원을 적용한 8년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96.11%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거래 비중이 확대된 점이 트랜드메카의 양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자사브랜드 론칭, 온라인 총판 계약, 잡화 매출 증대 등으로 매출 구성을 다변화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트랜드메카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추이는 △2015년 23억원 △2016년 35억원 △2017년 38억원이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 역시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35억원, 38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회사 임직원 수는 70명이다.

매도자 희망가인 1000억원은 2018년 예상 조정 EBITDA인 50억원에 EV/EBITDA 배수 20배를 적용한 값이다. 일반적인 M&A 시장에서 적용되는 멀티플이 10배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높은 가격이 형성된 데에는 최근 6000억원에 매각된 쇼핑몰업체 난다 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난다의 작년 말 기준 EBITDA는 300억원으로, 20배 멀티플이 적용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유사업체에 적용됐던 밸류에이션이 높은 희망가 형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트랜드메카는 창업자 이자 최대주주인 서대규 대표가 지분 60%, 2대 주주가 나머지 40%를 들고 있다. 일단 매물로 나온 대상은 지분 전량이지만, 경우에 따라 경영권 지분만 매각한 후 일부 지분은 서 대표가 유지할 수도 있다.

매도자 측은 최근 삼정KPMG를 통해 잠재 인수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 유통 대기업을 비롯, 동종업계 쇼핑몰업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적투자자(SI)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재무적투자자(FI)로서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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