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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순익분배 8350만달러 계상 유럽 판매대행 맡아 분배계약 체결,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로 규모 늘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06 08:15:2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3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순이익분배 계약에 따라 상반기에만 8350만달러를 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권을 보유한 바이오젠이 판매 후 얻은 이익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구조다.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순이익분배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3일 미국 증권거래소 전자공시(EDGAR)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순이익분배(net profit sharing)' 명목으로 8350만 달러를 비용으로 계상했다. 환율 1130원을 적용시 약 943억원 규모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 주주이면서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유럽지역 판매대행을 맡고 있다.

순이익분배 규모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 판매로 얻는 순이익을 분배하는 계약을 맺었다. 설정된 분배비율은 50%다. 바이오젠이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시장에서 판매한 뒤 발생한 이익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분배하는 구조다. 다만 바이오젠(US-GAAP)과 삼성바이오에피스(K-IFRS)간 회계처리 기준이 상이해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계상하게 될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이 비용으로 처리하는 순이익분배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전년동기 바이오젠이 처리한 순이익분배 규모는 4600만 달러다.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순이익분배 규모가 늘어난 건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맞물려 있다. 현재 바이오젠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베네팔리는 상반기 유럽에서 매출액 2억 36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플릭사비도 489% 늘어난 1780만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젠이 지급하는 순이익분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젠은 오는 10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오리지널 업체인 애브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으며 특허분쟁을 끝냈다. 휴미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간 매출이 약 20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준이 되는 회계처리방식이 상이해 순이익분배에 비용으로 처리한 금액이 그대로 매출로 잡지는 않는다"며 "세부적인 회계처리 내역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은 지난 6월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 행사를 통지했다. 바이오젠은 콜옵션 행사에 따라 7억달러 가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현재 국가별 기업결합 신고 절차가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이후에 콜옵션 관련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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