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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핸즈코퍼레이션, 지배정점 '지주사' 역할…굳건한 승현창 체제②알루미늄 휠 중심 밸류체인 구축, 프렌차이즈·뷰티 신사업 노크

강철 기자공개 2018-08-13 10:18:21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핸즈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7개, 해외 4개 등 총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다.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가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한 2004년 당시 2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는 14년이 지난 현재 5배 넘게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휠을 중심으로 생산, 개발, 판매, 금융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밸류 체인을 구축한 결과다.

승 대표는 지분 40.8%를 보유한 핸즈코퍼레이션을 통해 주요 계열사를 지배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은 핸즈식스, 에이징, 청도동화주조유한공사, HANDS USA, HANDS 8 S.A, HANDS FUNDING 등을 자회사로 둔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승 대표→핸즈코퍼레이션→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그룹의 뼈대를 구성한다고 볼 수 있다.

승 대표는 1989년 작고한 부친을 대신해 핸즈코퍼레이션 최대주주에 올랐다. 30년 가까이 40% 안팎의 지분율을 유지하며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창업주인 승왈범 선대회장이 1973년 설립한 학산문화재단은 2대주주(14.2%)로 있다. 다른 특수 관계인들과 함께 승 대표의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핸즈코퍼레이션의 자회사들은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의 원활한 개발, 제조, 판매를 위해 설립됐다. 핸즈식스와 청도동화주조유한공사는 각각 경기도 화성공장, 중국 칭따오법인의 경영을 관리한다. 미국 트로이(Troy)에 위치한 HANDS USA는 폭스바겐을 비롯한 북미지역 고객 관리, 제품 수입·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HANDS 8 S.A와 HANDS FUNDING은 모로코공장 건립을 위해 만든 현지 거점이다. 모로코 탕헤르(Tanger)에 본사를 둔 HANDS 8 S.A는 2024년까지 계획된 알루미늄 휠 공장의 건립 과정 전반을 총괄한다. HANDS FUNDING은 시설자금 조달을 담당한다. 지난 3월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6개 금융기관과 1억2000만유로(약 16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었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이들 자회사의 지분을 100%씩 가지고 있다. 100% 자회사가 아닌 곳은 방송 제작 계열사인 에이징 뿐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에이징은 핸즈코퍼레이션이 70%, 승 대표가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알루미늄 휠 관련 사업을 하는 계열사 중 핸즈코퍼레이션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은 동화상협, 중동파이넨스가 있다. 두 계열사는 승 대표의 개인회사다. '승 대표(100%)→동화상협(100%)→중동파이넨스'의 지분 구조다.

중동파이넨스는 설비·기계장치 리스, 기업 투자, 대출(어음할인·팩토링)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담당한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유가증권 매매다. 2017년 매출액에서 유가증권의 처분·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현재도 이노션, 더블유게임즈, 케어젠, 잇츠스킨, 에스티팜, 삼성바이로로직스, 뉴파워프리즈마,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15개 안팎의 매도가능증권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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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 음식점 프렌차이즈, 뷰티 제품 도소매, 방송 제작 등의 신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휠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 하에 복수의 계열사를 새로 설립했다.

2016년 7월 세운 와이케이몽키(YK Monkey)는 서울 청담동에 화양극장이라는 퓨전 중식 브랜드를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차이니즈 쥬바(Chinese Jiuba) 콘셉트를 도입했다. 화양극장에 이어 육미학이라는 삼겹살 브랜드도 론칭했다. 승 대표의 특수 관계인인 정유근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7년 4월 설립한 지에이치아이앤씨(GHINC)는 GH1933을 비롯한 여러 뷰티 브랜드를 판매한다. 최근 들어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김주형 동화상협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 계열사는 핸즈코퍼레이션이 아닌 승 대표가 직접 지분을 출자했다. 승 대표는 와이케이몽키 지분 50%, 지에이치아이앤씨 지분 40%를 각각 보유 중이다. 승 대표의 개인회사인 동화상협(옛 중동)도 지에이치아이앤씨 지분 19%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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