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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3D프린터 전문' 로킷, 200억 프리IPO 노크 R&D·해외 진출 실탄 확보, 내년 증시 입성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8-08-07 13:21:2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3D 프린터 기업 '로킷(ROKIT)'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프리IPO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에 앞서 기관 유치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다. 로킷은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피부 및 연골 재생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로킷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리IPO 투자로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 3~4곳이 자금 납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로킷이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제시한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투자 후 기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 300억원(투자 후 기준)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품 판매 확대와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기업가치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문을 연 로킷은 국내·외 바이오 3D 프린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로킷의 설립자는 유석환 대표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전에는 대우자동차 폴란드 유럽본부 전무이사, 타이코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부사장 등을 거쳤다. 해외 사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바이오 사업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로킷은 2016년 바이오 3D 프린터 '인비보'를 개발하고 해외 11개국 바이오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했다. 인비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데스크탑 일체형 바이오 3D 프린터다. 세포를 이용해 인공 조직을 출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킷은 현재 인비보를 활용해 인공 피부, 연골, 뼈, 망막, 심장 등 재생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킷은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2019년 증시 입성이 목표다. 상장을 위해선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상용화를 통한 매출 및 이익 확대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약 3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성평가를 거쳐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킷의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은 피부, 연골 등 다양한 재생 의료 기술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에 인비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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