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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레포펀드에 'FX' 등 추가 전략 접목 FX차익거래 및 크레딧 스프레드 활용…목표수익률·수수료 높여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13 08:11:2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레포펀드에 새로운 전략을 추가로 접목한 상품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한편 펀드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첫 상품으로 기존 레포전략에 FX(외환) 차익거래를 접목해 운용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인텔리전스 S 전문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운용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을 통해 총 450억원을 모았다. 프라임브로커(PBS)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약 한달간 운용한 결과 0.34% 성과를 냈다. 목표 수익률은 연 3.5% 정도다.

이 펀드는 레포펀드에 추가로 FX 차익거래 전략이 접목돼 운용된다. 레포펀드의 기본 운용전략대로 모집된 재원을 활용해 RP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크레딧물이나 ABCP 등을 적극 매수해 수익을 낸다. 여기에 추가로 FX스왑을 활용, 차익거래 기회를 노린다. FX 차익거래는 이익 가능구간에서만 포지션을 설정해 수익을 챙긴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크레딧 스프레드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며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레포 플러스업 펀드'와 레포펀드와 원금보전 파생결합사채(DLB)를 혼합해 운용하는 '인텔리전스 DLB 펀드'도 기획하고 있다. 모두 레포펀드에 추가로 전략을 접목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교보증권이 레포펀드를 활용하는 다양한 상품을 고심하는 이유는 수익성 제고 차원이다.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우선 이들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레포펀드보다 약 0.5%포인트 가량 높아, 투자자들은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보증권이 취하는 운용보수도 레포펀드의 7bp(0.07%포인트) 보다 높은 10~16bp 정도로 책정했다.

교보증권은 레포펀드를 활용한 신상품을 추가로 계속 출시하며 실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최근 일각에서 운용하는 증권사 및 운용사나 PBS, 수탁은행 등의 수익성 측면에서 레포펀드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데 따른 대안이다. 레포펀드 시장의 최대 공급처인 교보증권은 지난해부터 이미 손익분기점(BEP)를 넘긴 했으나 수익성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레포펀드를 활용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이 뭐가 있을 까 고민한 끝에 인텔리전스 S 등 다양한 상품의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레포펀드를 중심으로 전략을 하나, 둘씩 접목하게 되면 투자자는 물론 운용사, PBS 등도 실적으로 연결 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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