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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브이엠, 수출부진에 울상 '2Q 영업익 반토막' 매출감소 외형성장 주춤, 中서 ATDPS 판매 등 고전

강인효 기자공개 2018-08-08 08:05:2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오던 제이브이엠의 수익성이 최근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3억원과 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9%, 55.2% 감소한 수치다. 2017년 2분기 23.7%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11.9%로 떨어졌다.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기기 제조업체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2016년 6월 1300억원가량을 투자해 인수한 업체다. 올해 1분기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제이브이엠 지분율은 37.42%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인수되기 전 해인 2015년 매출액이 88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981억원, 2017년 1062억원으로 매출액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2015년 7.3%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인 2배로 뛰면서 15.1% 기록했고, 2017년에는 17.6%까지 올랐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들어서면서 외형 성장도 주춤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되는 양상이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한미약품그룹으로 인수되기 전인 2016년 2분기보다도 떨어졌다. 2016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0억원, 63억원이었다.

게다가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17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당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7억원와 68억원이었다. 한미약품그룹으로 편입되면서 국내 영업인력이 기존 2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증가하자 그간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제이브이엠 측은 올해 2분기 실적 악화 배경에 대해 "수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ATDPS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4%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중국 ATDPS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체 수출 규모도 18% 줄었다.

제이브이엠의 매출 구조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5대 5로 구성돼 있다. 내수는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온라인팜(약국 전문 영업·마케팅 회사)이, 수출은 한미약품이 영업을 담당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부터 제이브이엠의 해외 영업을 직접 맡아오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이 현지 최대 제약 유통·물류그룹 시노팜과 계약을 맺고 독점적 대리점 체제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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