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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독립 선언]글로벌 은행 PE 스핀오프 전례 살펴보니③씨티·UBS·JP모간·HSBC 등 PE부문 대부분 독립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13 08:27: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계 PE(Private Equity) 사업부가 본사로부터의 독립하는 것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퀴티(SC PE)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유럽 기반의 많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던 PE 사업부를 분사해 각자의 길을 걸어온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스위스계 UBS금융그룹에서 분사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다. 어피너티는 UBS그룹내 투자부문인 UBS캐피탈에서 아시아와 태평양 투자를 담당하는 팀이 지난 2004년 분사해 설립했다. 2004년 어피너티의 독립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KY탕(TANG Kok-Yew)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KY탕 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인 박영택 부회장과 함께 독립을 단행했다.

KY탕 회장은 옛 체이스맨하탄 뱅커로 금융계에 입문한 뒤 지난 1999년부터 UBS캐피탈에서 일했다. 박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다 2000년 UBS캐피탈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금융전문가로 호주와 북미법인 재무를 담당했고 서울 본사 국제 IR팀에서 일하기도 했다.

주로 북미 지역 자금 조달을 KY탕 회장이 담당하고 박 부회장이 동북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본사는 홍콩에 있으며 서울과 자카르타, 싱가포르, 시드니 등에 지사를 두고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바이아웃(Buy-out) 거래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에서는 MK전자(1999년), 만도(2000년), 해태제과(2001년), 하이마트(2005년), 더페이스샵(2005년), 한국디지털위성방송(2009년) 등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거두며 유명세를 탔다. 주요 투자자들은 글로벌 연기금들과 국부 펀드, 생명보험사들이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훨씬 더 이전에 미국 씨티그룹에서 독립했다. 씨티그룹의 투자팀 중 미국지역의 경우 CVCI(Citi Venture Capital International)로, 유럽팀은 CVC캐피탈로 각각 독립했다. 지역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MD끼리 함께 독립해 나간 경우라고 알려졌다.

두 팀은 투자의 성격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CVC캐피탈은 주로 바이아웃 투자를 많이 한다면, CVC I는 그로쓰캐피탈 마이너리티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CVCI는 지난 2013년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에 인수돼 TRG 이름으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는 HSBC의 PE 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기존 HPEA(HSBC Private Equity (Asia) Limited)의 파트너들이 지난 2010년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했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팬아시아 지역에 주로 투자해 왔지만 한국팀을 제외한 아시아 전반으로는 부진한 투자 성과를 기록해 실패한 독립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이름을 HPEF캐피탈로 바꿨다.

유니타스캐피탈(Unitas Capital)은 JP모간 계열이다. 지난 1999년 JP모간 그룹 산하의 J.P.Morgan Parners Asia로 출발해 이후 MBO 방식으로 JP모간 그룹에서 독립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주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도 JP모간에서 2013년 독립한 PEF다. 원래 2001년 설립됐으며 미국 은행인 뱅크원에 인수됐다가 JP모간이 2004년 뱅크원을 인수하면서 JP모간 계열이 됐다. 하지만 JP모간이 핵심사업 집중을 목표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3년 독립법인으로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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